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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결혼하는데 ‘넓은 아량’ 타령 [DA:스퀘어]

입력 2023-02-1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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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를 조명하는 코너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예비 장모인 배우 견미리의 고소 선언 이후 갑자기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이승기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이렌(팬덤), 제가 표현이 조금 서툰 사람인지라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표현을 많이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어떤 순간에도 끊임 없는 믿음을 주신 사랑하는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젠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넒은 아량으로 지켜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늘 감사합니다. 행복해지자"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화보 사진과 함께 같은 내용의 글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올려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예비 장모인 견미리의 주가조작 관련 고소 입장으로 얻은 '불호' 여론을 뒤집어보려는 뜬금없는 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견미리는 지난 1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하였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 '견미리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견미리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되었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한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오는 4월7일 결혼한다. 결혼을 앞두고 '넓은 아량'까지 구해야 하는 이승기의 처지가 의아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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