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마약 소환조사 전화 받아 “맨날 운동하는 약쟁이가 어디있어?”

입력 2023-03-09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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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미나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수 미나 마약 소환조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검사 왈, 가수 미나 씨죠? 마약 신고가 들어와서 서울중앙지검 OOO 검사 입니다. 조사받으러 오세요. 가수 미나인 걸 이미 알고 있고 어떻게 연락처가 유출이 된거지? 우리 구독자님들도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 속 미나는 "전화가 계속 울려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신고하느냐. 말이 안 된다. 내가 어디로 나가면 되느냐" "장난전화 같다. 중앙지검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해 달라. 이건 핸드폰 번호라 못 믿겠다"라고 의심을 했다.

검사를 사칭한 A씨는 "중앙지검 603호로 와 조사를 받으면 된다"라는 등 구체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전화를 끊은 미나는 "술도 안 먹고 사람도 안 만나는데 무슨. 맨날 운동하는 마약쟁이가 어디 있느냐"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우선 내가 가수 미나라는 것을 알고 전화한 사실이 놀랍다. 두 번째로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사건 사고가 많으니 이제는 연예인들 상대로 찔러보기 보이스피싱을 하는 것 같다. 요즘은 AI 보이스로 음성 변조도 한다니 꼭 조심하시길 바란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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