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석진이 뇌경색 진단을 받고 뮤지컬 ‘해적’에서 하차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뮤지컬 ‘해적’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최석진의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당일 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하며 양해를 구했다.
다음날 최석진은 직접 자신의 SNS에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어제 공연 취소에 관하여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공연 당일 오전 몸 한쪽이 마비가 되어 급하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장의 공연에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석진은 “무엇보다 많이 놀랐을 관객 여러분들과 콘텐츠 이하 해적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약속했다.
‘해적’에서 루이스와 앤을 맡았던 최석진은 결국 중도하차했다. 이후 공연은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되고 일부 취소됐다. 제작사는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 및 환불은 마감 시간 전까지 각 예매처에서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해적’은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정한 해적선장 잭, 해적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처음으로 바다로 떠나게 된 신참 해적 루이스, 출생신고도 못한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총잡이가 된 앤, 죽은 오빠를 대신해 남자로 살며 최고의 검투사가 된 메리가 한 배를 타고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은 작품. 젠더프리 캐스팅 및 1인 2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월 1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무대에서 공연한다.
최석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석진입니다
어제 공연취소에 관하여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공연 당일 오전 몸 한쪽이 마비가 되어 급하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의 공연에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회사측에 전달했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놀랐을 관객여러분들과 콘텐츠 이하 해적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