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하이브리드 음악 콘텐츠 지원 사업 본격화

사진출처ㅣ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발달한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를 오프라인 공연으로도 확장하는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음악 콘텐츠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참가 뮤지션은 직접 설계, 기획 및 제작, 현장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간 운영돼 온 많은 지원사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설계된 프로그램에 뮤지션이 단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은 참가 뮤지션이 콘서트, 쇼케이스, 팬 미팅 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음악 콘텐츠의 계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뮤지션과 1:1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실행 과정에 필요한 자원(기술, 인력, 장소)을 직접 제공하거나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콘진원은 지난 2021년부터 XR, 디지털 3D 모델링, 실감 음향 기술 등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위한 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유한 KOCCA뮤직스튜디오를 운영해 비대면 온라인 공연 시장 진입이 어려운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음악 콘텐츠에 활용 가능한 대표 기술로는 ▲모션캡처 ▲AI 자동연주 ▲홀로그램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솔로 뮤지션은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분신을 무제한으로 생성해 그룹 활동 뮤지션보다도 웅장한 콘서트를 연출할 수 있다. 쇼케이스의 오프닝을 독특한 퍼포먼스로 연출하고 싶은 발라더의 경우, AI 자동연주로 서프라이즈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의 최애를 가까이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느낄 팬들을 위해 홀로그램 부스를 설치해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고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팬 미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한편,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 지원 신청 방법과 제출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뮤지션은 7월 7일 금요일 오전 11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발표는 7월 27일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