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정이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영화 ‘거미집’이 갖는 의미에 대해 되짚었다.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미집’에 대해 “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것 같은 작품이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던 작품이었다. 느낌이 좋았는데, 칸영화제도 가고 보신 분들이 잘 보셨다고 하니까 ‘내가 잘 선택했구나’ 생각도 든다. 모든 순간이 새롭기도 하고 더 겸손해지게 하는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칸 영화제는 꿈같았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 하게 됐다. ‘거미집’을 연속으로 찍는 느낌도 들었다.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칸영화제 방문 당시를 떠올리며 “무조건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고, 또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거미집’ 상영 당시 12분간의 박수를 받은 것에 대해 “길기도 했지만 그렇게 박수를 오래 치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짧게 느껴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복합적인 감정이었다”라고 당시 감정을 말했다.
박수를 받았을 당시 울컥했냐고 묻자 “너무 신나기만 하더라. 울컥하진 않았다”라고 말하며 “‘거미집’에 출연이 결정됐을 때 울컥했다. 하고 싶었고,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정은 ‘거미집’에 계속해서 애정을 표현하며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손에 꼽는 현장이었다.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나는 것도 흔치 않다. 이걸 최대한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다는 마음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의 행보와 관련해 정수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개인적으로 터닝포인트라고 말씀을 드렸다. 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임했던 작품이다. 배우들도 많이 만났고, 연극을 많이 했던 분들이 출연해서 거기서 오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새로웠다. 그런 부분에서 터닝포인트다. ‘거미집’은 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다”라며,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내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안 보진 않는, 내가 나와도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어디에도 잘 묻어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정수정과 뗄 수 없는 음반활동에 대한 계획에 대해 “음악 활동은 안하고 싶어서 안 하게 된 게 아니라, 아쉬움이 크다. 지금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지금은 다 하는 게 무기인 것 같다. 그런 사람도 흔치 않아서 기회가 되면 앨범도 내보고 싶다. 다 열려있다”
한편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이 연기한 ‘한유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역을 맡은 주연 배우이자 차기작이 줄줄이 서 있는 라이징 스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미집’에 대해 “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것 같은 작품이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던 작품이었다. 느낌이 좋았는데, 칸영화제도 가고 보신 분들이 잘 보셨다고 하니까 ‘내가 잘 선택했구나’ 생각도 든다. 모든 순간이 새롭기도 하고 더 겸손해지게 하는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칸 영화제는 꿈같았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 하게 됐다. ‘거미집’을 연속으로 찍는 느낌도 들었다.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칸영화제 방문 당시를 떠올리며 “무조건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고, 또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거미집’ 상영 당시 12분간의 박수를 받은 것에 대해 “길기도 했지만 그렇게 박수를 오래 치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짧게 느껴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복합적인 감정이었다”라고 당시 감정을 말했다.
박수를 받았을 당시 울컥했냐고 묻자 “너무 신나기만 하더라. 울컥하진 않았다”라고 말하며 “‘거미집’에 출연이 결정됐을 때 울컥했다. 하고 싶었고,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정은 ‘거미집’에 계속해서 애정을 표현하며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손에 꼽는 현장이었다.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나는 것도 흔치 않다. 이걸 최대한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다는 마음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의 행보와 관련해 정수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개인적으로 터닝포인트라고 말씀을 드렸다. 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임했던 작품이다. 배우들도 많이 만났고, 연극을 많이 했던 분들이 출연해서 거기서 오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새로웠다. 그런 부분에서 터닝포인트다. ‘거미집’은 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다”라며,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내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안 보진 않는, 내가 나와도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어디에도 잘 묻어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정수정과 뗄 수 없는 음반활동에 대한 계획에 대해 “음악 활동은 안하고 싶어서 안 하게 된 게 아니라, 아쉬움이 크다. 지금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지금은 다 하는 게 무기인 것 같다. 그런 사람도 흔치 않아서 기회가 되면 앨범도 내보고 싶다. 다 열려있다”
한편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이 연기한 ‘한유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역을 맡은 주연 배우이자 차기작이 줄줄이 서 있는 라이징 스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