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모습으로”…랩핑버스로 BTS 배웅

입력 2023-12-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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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병장 진이 한걸음에 달려간 곳, RM과 뷔(V)의 입대 현장이었다.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진(가운데)이 11일 RM(왼쪽)과 뷔의 입소에 동행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방탄소년단 진 SNS

휴가 나온 병장 진이 한걸음에 달려간 곳, RM과 뷔(V)의 입대 현장이었다.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진(가운데)이 11일 RM(왼쪽)과 뷔의 입소에 동행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방탄소년단 진 SNS

방탄소년단 RM·뷔 논산훈련소 입소

팬들, 훈련소 방문 자제하고 성숙한 응원
RM “끝은 또 시작”…뷔 “건강하게 복귀”
지민·정국 오늘 입대…BTS 군백기 시작
입영 열차 대신 랩핑 버스.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팬 곁에 다시 설날 기약하며, 버스는 이런 문구를 입고 기도하듯 논산훈련소 앞을 조용히 맴돌았다. 방탄소년단 RM와 뷔의 입소 풍경이었다.

RM와 뷔가 11일 현역 입소했다. 군 입대 발표와 아울러 두 사람이 직접 요청했던 ‘훈련소 방문 자제’는 기막히게 지켜졌고, 그럼에도 못내 아쉬웠던 팬들은 무탈한 군 생활을 기원하는 내용의 ‘랩핑 버스’를 여러 대 동원 이를테면 ‘질서 있는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입영 전야’도 남달랐다. RM과 뷔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겨 입영 소회를 비롯해 1년 6개월 변함없이 기다려줄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RM은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끝은 또 시작이다.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고, 뷔는 “18개월이란 긴 시간 많이 건강해져 돌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늘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추억 다녀와서 그때 또 만들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RM와 뷔는 6주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한다. 특히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 지원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 정국의 ‘동반 입대’도 12일 진행된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조교로 복무 중인 육군 모 사단 신병교육대 입소가 결정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RM과 뷔, 지민, 정국의 입대가 완료됨에 따라 그룹 방탄소년단은 완전한 ‘군백기’ 체제에 들어갔다. 11일과 12일 연쇄 입대한 네 멤버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 이에 맞춰 방탄소년단 또한 2025년이 ‘BTS 2.0’ 원년이 되길 목표로 삼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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