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래가 웃긴 데 멜로도 한다.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강채원 극본 고남정)에서 강태하(배인혁 분) 비서 홍성표 역을 맡은 조복래는 극 중 사월(주현영 분)과의 로맨스부터 충성스러운 강태하 심복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주 방송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9, 10회에서 홍성표는 여전한 ‘사월 바라기’임을 보여줬다. 열녀비 속 숨은 진실을 알게 된 충격으로 힘들어하는 박연우(이세영 분)를 걱정하는 사월 곁을 지키며 남다른 멜로를 펼친 것. 홍성표는 자책하는 사월에게 “사월 씨는 더는 몸종이 아니라 그냥 사월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에이프릴!”이라고 위로와 함께 너스레도 더했다.
또 박연우와 강태하 뒤를 밟는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홍성표는 남다른 추적 실력을 뽐냈다. GPS 장치를 부착하는 과정은 긴장감을 자아내면서 동시에 사월과의 특별한 호흡으로 웃음을 더했다. 약을 탄 물로 강태하를 해아려던 이를 제압하는 과정은 비서가 아닌 경호원에 가깝다. 날렵한 몸으로 상대를 빠르게 제압했다.
홍성표와 사월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 그 자체다. 편의점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사월 속마음을 알게 된 성표는 맥주 캔 고리를 사월 약지에 걸어주며 돌직구 프러포즈로 진심을 전했다. 깜짝 놀란 사월이 딸꾹질과 함께 “무조건 할래요!”라고 응하자, 홍성표는 입맞춤으로 마음을 전했다.
좀처럼 로맨스와 어울리지 않은 조복래가 로맨스와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매력을 한번 소화하고 있다. 덕분에 조복래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웃음 지뢰밭으로 통한다.
조복래가 계속 활약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