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병으로 전날 세상을 떠났다. 과거 현철의 매니저를 지낸 작곡가 정원수는 “아직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아 임시로 안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복수의 매체에 전했다.
앞서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은 지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뒤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고,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로 인기 가수가 됐다.
또 현철은 1988년에 발표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또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후 현철은 2007년 공연 리허설 중 3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음에도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다.
하지만 현철은 2018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