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다 씹어 먹을게” 스트레이 키즈가 말아주는 로제 마라맛 ‘칙칙붐’ (종합)[DA:현장]

입력 2024-07-19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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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다 씹어 먹을게” 스트레이 키즈가 말아주는 로제 마라맛 ‘칙칙붐’ (종합)[DA:현장]

앨범명부터 가요계를 씹어먹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여전한 마라맛에 로제 한 스푼 더한 삼성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새 미니 앨범 'ATE'(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첫 컴백작을 선보이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이 칠해진 만큼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즐겨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활동과 신곡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 있어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앨범명처럼 ‘씹어 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ATE'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樂-STAR'(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은 위풍당당한 가사,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위 중독적 루프, 나른하고 독특한 탑라인이 어우러진 곡이다. 아이엔은 “이번 노래는 부드러운 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로제 마라맛’에 비유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와 휴 잭맨(Hugh Jackman)이 출연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데드풀'을 차용한 무대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물론 휴 잭맨(Hugh Jackman)과 특급 인연을 이어왔다. 오는 23일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참여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디지털 싱글 'SLASH'(슬래시)도 발매 예정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다. 우리 무대를 라이언 형님이 언급해주셔서 SNS를 통해 연락하면서 친해졌다”면서 “먼저 연락드렸다. 바쁘신데 이번 기회에 직접 시간을 내주셔서 같이 협업하게 됐다. 우리가 일정차 미국에 간 김에 연결됐다. 형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 승민은 “같이 프레임에 담긴 모습을 화면으로 봐도 한 공간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다. 합성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Chk Chk Boom'을 비롯해 'MOUNTAINS'(마운틴스), 'JJAM'(쨈),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Runners'(러너스), '또 다시 밤', 'Stray Kids', 'Chk Chk Boom (Festival Ver.)'(칙칙붐 (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이 전곡을 직접 완성했다.



한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폭발하고 발산하는 모습을 들려드리고 보여드렸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좀 더 절제되고 잠재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곡이다. 수록곡도 장르를 확대해서 다채롭게 앨범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방찬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정말 노력했다. 앨범명 ‘ATE’도 우리가 정했다. ‘씹어먹었다’는 표현에 더해서 발음으로 숫자 ‘8’로도 연결된다. 스트레이 키즈의 진심을 더욱 넣으려고 노력했다. 수록곡 중에 그룹명과 같은 ‘Stray Kids’도 있으니 꼭 들어봐 달라”고 전했다.


올여름 이탈리아 밀라노 'I-Days'(아이 데이즈), 영국 런던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미국 시카고 'Lollapalooza Chicago'(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해외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초청된 스트레이 키즈. 창빈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날 정도로 감사한 일이다”면서 “스스로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큰 무대에서 많은 스테이 앞에서 무대를 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긴장도 되고 기쁘기도 하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팀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8월 24일~25일과 31일~9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멜버른, 시드니, 가오슝, 도쿄, 마닐라, 마카오, 오사카, 방콕, 자카르타, 홍콩 등지에서 새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더욱 많은 공연 개최 지역을 발표하며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일 내년 초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 등 멤버 전원이 조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방찬은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서포트를 해준 스테이와 회사 식구들 덕분에 우리가 미래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덕분에 (조기 재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이 다 한 마음, 한 의견이었다.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고마웠고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전부터 우리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리노도 이어 “앞으로도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입힌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줏대좌’ 창빈은 “우리는 개인적 욕심보다 팀적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많다. 각자 역할을 다 해내려는 노력이 우리의 장점이다. 우리의 줏대를 지킬 수 있고 고집할 수 있는 건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고 표현해주는 팬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스테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음 스텝도 함께하기로 결정한 스트레이 키즈에게 스트레이 키즈는 어떤 의미일까. 필릭스는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숙소생활하고 연습하고 무대하고 하루하루 빠짐없이 함께 보내니까 서로 잘 알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가족이다”라고 고백했다. 승민은 “한 번뿐인 내 삶에서 앞으로도 함께하기로 했으니 내 20대가 스트레이 키즈로 물들여지지 않을까 싶다. 청춘의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는 내 영원이다.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 'ATE'와 타이틀곡 'Chk Chk Boom'은 7월 19일(금)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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