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송은이, 월급 밝혔다 “얘기한 적 없는데…” (조동아리)

입력 2024-08-09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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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가 직설화법으로 ‘조동아리’ 멤버들을 저격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은이야 살려주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은이는 콘텐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경영인으로서의 목표와 비전 등을 공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촬영 또한 송은이가 CEO로 운영 중인 미디어랩시소 사무실에서 진행돼 더욱 시선을 끌었다.

먼저 김용만은 앞에 놓인 디저트를 보며 송은이에게 “우리가 이런 것도 정확하게 맛 품평을 해줄게”라고 하자, 송은이는 “그런 콘텐츠도 아닌데 왜 맛 품평을 해?”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김용만이 당황하며 “쟤(송은이) 약간 나 업신여기지 않아?”라고 묻자, 김수용과 지석진은 “후배들이 볼 때 너 완전 호구야”라며 김용만을 놀렸다. 송은이는 이를 받아 “오빠 별명 호구와트야”라고 덧붙이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은이의 돌직구 발언은 계속됐다. 송은이는 김용만을 향해 “솔직히 막말로 용만이 오빠는 시절이 좋아서 MC 했지, 재주가 뭐가 있어”라며 날카로운 한마디를 던졌고, 지석진도 이에 동의하며 “그렇지, (용만이) 옆에 국진이 형이 있어서 된 거야. 국진이 형이 치고 나가니까 (용만이) 네가 옆에서 된 거 아니야”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자신이 김국진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지석진은 “국진이 형은 원래 잘 될 형이야. 네가 옆에서 다 쪽쪽 빨아먹은 거야 국진이 형 인기를!”이라며 김용만의 자화자찬을 반박했다. 송은이도 “국진이 오빠는 이런 얘기 듣고도 ‘용만이 생각이 그렇다면 그러라고 해’ 할 거야”라며 김용만의 과장된 고백을 재치 있게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송은이의 팟캐스트 ‘비밀보장’ 탄생 비화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용만은 "세운 상가에 기타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송은이의 흔적을 발견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악기점 주인이 "송은이씨가 와서 카메라, 앰프, 마이크 등을 직접 골라갔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송은이의 꼼꼼한 준비성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에 송은이는 "음향 전문가인 (아는) 동생에게 조언을 받아 필요한 장비를 직접 선택했다"라며 "오디오 편집도 직접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석진은 "그게 비보의 시작이구나"라며 송은이의 열정을 인정했고, 김용만도 "보통 이런 건 누군가에게 시키거나 배달을 맡기는데, 송은이는 직접 와서 모든 걸 확인하고 구매했다"라며 그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용만은 “사실 은이가 나의 멘토야”라며, 송은이의 회사 운영을 보고 영감을 받아 유튜브 채널 ‘뭉친 TV’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송은이는 “강남에 사무실을 잡은 건 생각이 썩었다”라며 장난스럽게 비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내 김용만은 송은이의 성공을 보며 "과거 고생했던 걸 옆에서 봤으니 더 울컥한다"라고 털어놓으며 “너 앞으로 완전히 그렇게 경영인으로 향할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경영은 언젠가 전문 경영인이 하실 수 있으면 제일 땡큐다. 더 성장해야 해요"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혔다.

이어 지석진은 송은이에게 “목표가 뭐야? 단독 상장이야?”라고 묻자, 송은이는 "2020년에 메모해 둔 비보의 3년 후 계획이 있는데, 그 목표들이 하나 둘 이루어졌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직원들이 다 억대 연봉을 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밝혔다.

여기에 김용만이 "송쎄오(송CEO) 월급 얼마야?"라고 묻자, 송은이는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다. 나는 최저임금 받아요. 올해는 긴축 재정이다. 그래도 직원들 연봉은 조금이라도 올려줘야지, 같이 잘 커지는 게 중요하잖아요"라고 말해 김용만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한 300만원 받냐”라고 물었고, 이에 송은이는 “그 정도 받는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만은 “난 너의 그런 점이 참 와닿는다”라며 송은이의 경영 철학에 공감했다. 이어 송은이는 “우리 회사는 '계약부터 관짝까지 모십니다'"라며 회사 모토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용만은 이를 듣고 "아, 계관(계약부터 관짝)이구나"라고 농담을 던졌고, 김수용은 "은퇴하면 요양원도 소개해 줘"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결혼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도 이들의 입담을 피해갈 수 없었다. 먼저 지석진은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는 발언을 하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았고, 이에 송은이가 “오빠, 그 얘기 결혼식 다음날부터 했잖아”라고 받아치자, 지석진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우리 와이프가 진짜인 줄 알아”라고 해명하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은이는 “외로움은 잘 모르겠어, 심심한 거랑 비슷한 건가?”라며 외로움을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하자, 김용만은 “아내가 있는데도 외로울 때가 있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지석진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할 때가 진짜 외로운 거야”라며 진지한 발언을 했고, 송은이는 “그럼 (석진이) 오빠는 그 사람을 지금도 찾고 있는 거야?”라고 직격탄을 날려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은 “아니 찾지 못하지.. 그럴 리가 있겠니”라며 서둘러 수습했지만, 김용만과 김수용이 “내가 볼 때 너(지석진)는 아랍에서 태어났어야 했어”, “부인 4명 있어야 돼!”라며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상 말미, 지석진은 송은이에게 유튜브 채널 기획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송은이는 "이 채널을 보는 사람들이 '저 오빠들은 한심한데 즐겁고, 또 보고 싶어지는 형들'이라고 생각할 거야"라고 진지한 메시지보다는 소소한 재미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 콘셉트를 제안했다. 김용만은 "약간 밥 친구 같은 느낌?"이라며 송은이의 아이디어에 크게 공감했다. 조언이 마무리될 즈음, 송은이는 멤버들에게 "방 좀 빼 주면 안 돼? 직원들도 퇴근해야 돼"라며 웃음 섞인 부탁을 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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