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유리의 大실수…백종원 빠른 판단→위기 모면 ‘대단’ (백패커2)

입력 2024-08-19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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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유리의 大실수…백종원 빠른 판단→위기 모면 ‘대단’ (백패커2)

tvN 극한의 출장 요리단 '백패커2'의 백종원이 빠른 판단력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지난 18일(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12회에서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해 전국 각 지역 대표음식의 맛 여행을 선사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서울역에서 의문의 티켓을 받아든 출장 요리단은 행선지도 모른 채 아무도 없는 열차에 올라탔다. 그 시각 몰래 숨어있던 소녀시대 유리가 게스트로 깜짝 카메라를 준비해 관심을 모았다. 두건으로 미모를 꽁꽁 숨긴 채 열차에 탑승한 유리는 백종원에게 몰래 다가가 "여기 제 자리인데"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화들짝 놀란 백종원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최애 직원으로 활약한 유리의 정체를 확인한 뒤 "얘가 왜 나와, 여기"라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 했다.

출장 요리단이 도착한 곳은 거대한 열차 정비 기지인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의뢰인은 열차 정비를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무더운 여름에도 땀 흘리며 고속철도를 책임지지만, 정작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열차가 정차하는 전국의 대표음식을 구현해달라고 요청했다.

메뉴 회의를 거친 결과 대전 두부두루치기와 대구 닭튀김에 냉채 닭소스, 부산 오이미역냉국, 강릉 곤드레감자밥, 전주 콩나물잡채가 최종 메뉴로 결정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2번째 출장 만에 최초 분업 시스템이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장보기 팀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이수근과 고경표가 전처리 듀오로 할약한 것. 이수근은 고경표가 자신의 일을 돕겠다고 나서자 "철저하게 1명이 해야 1명이 욕먹는다"라고 분업을 선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유리는 요리별 할 일 목록을 조리대에 붙여둔 뒤 일을 시작했고, 게스트를 넘어서는 찐 능동인의 면모에 백종원은 "내 제자들은 다르다"라며 흐뭇해했다. 첫 번째 요리는 대구의 대표요리 치킨이었다. 고경표가 튀김의 정수인 통 치킨에 도전해 홀로 190마리를 튀겨냈다. 여기에 백종원 표 매콤새콤 특제 소스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았다.

백종원은 대전의 소울푸드인 두부두루치기 요리를 시작했다. 문제는 180인분을 해야한다는 점. 백종원은 큰 냄비 하나를 선택해 재료별 탑을 쌓기 시작했다. 양념이 고루 배어들 수 있게 하기 위한 백종원의 전략이었다. 백종원은 약 40kg의 솥을 괴력으로 화구에 올려 빠르게 졸여냈다.

소면을 곁들인 부산 오이미역냉국은 허경환과 유리가 주도해 나섰다. 오이 지옥에 빠진 허경환은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좌천이 됐냐"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용량 요리가 처음인 유리는 덩어리진 소면을 발견한 뒤 경력직답게 금세 문제를 파악, 탱탱한 면발의 소면을 살려냈다. 전주식 콩나물 잡채까지 모든 요리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출장 요리단은 밥이 올려지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당황했다.

이에 급하게 밥에 넣을 곤드레를 찾기 시작했지만, 곤드레 박스는 온데간데없었다. 알고 보니 유리가 따로 챙겨둔 곤드레 박스를 그대로 두고 주방에 복귀한 실수를 저지른 것. 결국 백종원은 곤드레를 포기하고 감자밥으로 메뉴를 선회했고, 백종원의 빠른 결정과 손발 척척 팀워크 덕분에 시간 내에 배식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푸짐한 한 상 차림에 "너무 어마어마해서 뭐부터 먹어야 할지"라며 행복해했다. 특히 고경표가 튀긴 통치킨이 인기만점이었다. 직원들은 큼지막한 치킨을 잡고 뜯으며 "진짜 대구 가면 먹는 거네요. 대구 가면 이렇게 튀겨 주잖아"라고 감탄했다. 감자밥을 먹으며 고향을 떠올리는 직원도, 두부두루치기에 푹 빠진 반응들도 눈에 띄었다. 한 직원은 안보현에게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 현실 맞죠?"라고 즉흥 삼행시를 전했고, 안보현이 하이파이브로 화답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서울 시민의 식수를 책임지는 아리수 정수센터로 향해 슈퍼주니어 규현과 함께하는 출장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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