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조기 재계약’ 스트레이 키즈, 새 월드투어 출격 “새로운 챕터 시작” (종합)[DA:현장]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에 나서는 가운데 ‘본진’인 대한민국에서 힘차게 출발을 알렸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4회 차로 구성된 스트레이 키즈의 새 월드투어 ‘dominATE’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회차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해 전 세계 18개 지역 4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지난 7월 발표한 미니앨범 ‘ATE’의 수록곡 ‘MOUNTAINS(마운틴스)’로 힘차게 오프닝을 연 스트레이 키즈. 이들은 또 다른 수록곡 ‘JJAM(쨈)’과 2021년 정규 앨범 ‘NOEASY’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팬덤)의 떼창과 함성이 어우러지면서 시작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프닝 직후 승민은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 먹어 봤는데 어땠냐”고 인사했고 리노는 “이제 워밍업이니 점점 발전해나가는 여러분의 에너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이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며 투어를 함께할 밴드도 소개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스트레이 키즈는 논스톱으로 달려 나갔다. 솔로 무대에서 단체 무대로 넘어가기 전 VCR을 제외하곤 중간 멘트도 없었다. 무대를 씹어 먹다 체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쉼 없이 이어졌다. 이들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District 9(디스트릭트 9)’을 비롯해 ‘Back Door(백도어)’ ‘TOPLINE(탑라인)’ ‘죽어보자’ ‘ITEM(아이템)’ ‘DOMINO(도미노)’ ‘新메뉴(신메뉴)’ ‘특’ 등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8인8색 솔로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자유로운 록스타 매력이 풍기는 한의 'Hold my hand'(홀드 마이 핸드), 청량감이 묻어나는 리노의 'Youth'(유스),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승민의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아티스틱한 개성이 깃든 현진의 'So Good'(소 굿), 치명적 무드 속 성숙미가 느껴지는 방찬의 'Railway'(레일웨이), 감각적 안무로 풀어낸 아이엔의 '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비현실적 분위기가 더해진 필릭스의 'Unfair'(언페어), 파워풀한 기운으로 힘을 돋우는 창빈의 'ULTRA'(울트라)까지 8인 8색 솔로 스테이지로 스테이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마지막 무대 ‘MANIAC(매니악)’ 직전에서야 다시 인사 멘트를 전한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오늘 공연을 통해 새로운 챕터를 여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과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만든 무대다. 오늘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스테이의 에너지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스테이가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진은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는 건 앞으로 여러분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래오래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창빈은 “팬미팅 때 ‘마의 7년’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했는데 책임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 초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멤버 전원 조기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현진은 앞선 회차의 서울 콘서트에서 재계약 기간을 5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공연을 마치며 창빈은 “원래 무대하기 전에 긴장하지 않는다. 떨리지 않고 설레는 마음만 있었고 이번에도 얼른 올라가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서울 공연 첫날에 긴장을 좀 했다”며 “긴장을 많이 한 상태로 올라갔는데 스테이 응원 덕분에 무대를 씹어 먹을 수 있었다. 스테이는 관객석을 씹어드셨다. 맛난 맛집인데 0kcal라 살도 안 찐다”면서 “이제 시작이지만 남은 투어들 건강하게 재밌게 잘 즐기고 오겠다. 우리는 떠나는 게 아니다. 잠깐, 금방이다. 더 많은 스테이를 만나고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리노는 “우리는 떠나는 게 아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더 많은 스테이들을 만나고, 우리의 에너지를 받는 여행을 잠깐 다녀올 테니 기다려 달라”면서 “이번 공연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콘서트라고 생각한다. 쉽지만은 않았다. 긴장하기 보다는 무대를 즐기는 마인드가 큰데 컴백 활동 등 여러 가지 겹치다보니 부담감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4회 공연을 해보니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체질인 것 같다. 여러분도 잘 즐겨주시니까 걱정 따위는 날아갔다. 마법을 부려준 스테이는 마법사다. 여러분은 우리의 원동력이다. 우리도 여러분의 원동력이고 싶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대에 진심인 스트레이 키즈와 이들에게 진심인 스테이의 만남으로 시너지 가득한 콘서트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양 끝까지 채운 초대형 전광판과 어우러지는 무대 효과는 좋았으나 과한 그래픽은 오히려 방해되는 느낌을 남겼다. 카메라에 렉이 잦아 전광판 영상이 버벅 거리고 끊기는 순간도 많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마디아 스타디움을 비롯한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일~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 이어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개최 지역도 추가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에 나서는 가운데 ‘본진’인 대한민국에서 힘차게 출발을 알렸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4회 차로 구성된 스트레이 키즈의 새 월드투어 ‘dominATE’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회차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해 전 세계 18개 지역 4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지난 7월 발표한 미니앨범 ‘ATE’의 수록곡 ‘MOUNTAINS(마운틴스)’로 힘차게 오프닝을 연 스트레이 키즈. 이들은 또 다른 수록곡 ‘JJAM(쨈)’과 2021년 정규 앨범 ‘NOEASY’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팬덤)의 떼창과 함성이 어우러지면서 시작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프닝 직후 승민은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 먹어 봤는데 어땠냐”고 인사했고 리노는 “이제 워밍업이니 점점 발전해나가는 여러분의 에너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이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며 투어를 함께할 밴드도 소개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스트레이 키즈는 논스톱으로 달려 나갔다. 솔로 무대에서 단체 무대로 넘어가기 전 VCR을 제외하곤 중간 멘트도 없었다. 무대를 씹어 먹다 체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쉼 없이 이어졌다. 이들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District 9(디스트릭트 9)’을 비롯해 ‘Back Door(백도어)’ ‘TOPLINE(탑라인)’ ‘죽어보자’ ‘ITEM(아이템)’ ‘DOMINO(도미노)’ ‘新메뉴(신메뉴)’ ‘특’ 등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8인8색 솔로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자유로운 록스타 매력이 풍기는 한의 'Hold my hand'(홀드 마이 핸드), 청량감이 묻어나는 리노의 'Youth'(유스),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승민의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아티스틱한 개성이 깃든 현진의 'So Good'(소 굿), 치명적 무드 속 성숙미가 느껴지는 방찬의 'Railway'(레일웨이), 감각적 안무로 풀어낸 아이엔의 '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비현실적 분위기가 더해진 필릭스의 'Unfair'(언페어), 파워풀한 기운으로 힘을 돋우는 창빈의 'ULTRA'(울트라)까지 8인 8색 솔로 스테이지로 스테이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마지막 무대 ‘MANIAC(매니악)’ 직전에서야 다시 인사 멘트를 전한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오늘 공연을 통해 새로운 챕터를 여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과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만든 무대다. 오늘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스테이의 에너지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스테이가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진은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는 건 앞으로 여러분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래오래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창빈은 “팬미팅 때 ‘마의 7년’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했는데 책임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 초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멤버 전원 조기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현진은 앞선 회차의 서울 콘서트에서 재계약 기간을 5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공연을 마치며 창빈은 “원래 무대하기 전에 긴장하지 않는다. 떨리지 않고 설레는 마음만 있었고 이번에도 얼른 올라가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서울 공연 첫날에 긴장을 좀 했다”며 “긴장을 많이 한 상태로 올라갔는데 스테이 응원 덕분에 무대를 씹어 먹을 수 있었다. 스테이는 관객석을 씹어드셨다. 맛난 맛집인데 0kcal라 살도 안 찐다”면서 “이제 시작이지만 남은 투어들 건강하게 재밌게 잘 즐기고 오겠다. 우리는 떠나는 게 아니다. 잠깐, 금방이다. 더 많은 스테이를 만나고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리노는 “우리는 떠나는 게 아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더 많은 스테이들을 만나고, 우리의 에너지를 받는 여행을 잠깐 다녀올 테니 기다려 달라”면서 “이번 공연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콘서트라고 생각한다. 쉽지만은 않았다. 긴장하기 보다는 무대를 즐기는 마인드가 큰데 컴백 활동 등 여러 가지 겹치다보니 부담감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4회 공연을 해보니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체질인 것 같다. 여러분도 잘 즐겨주시니까 걱정 따위는 날아갔다. 마법을 부려준 스테이는 마법사다. 여러분은 우리의 원동력이다. 우리도 여러분의 원동력이고 싶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대에 진심인 스트레이 키즈와 이들에게 진심인 스테이의 만남으로 시너지 가득한 콘서트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양 끝까지 채운 초대형 전광판과 어우러지는 무대 효과는 좋았으나 과한 그래픽은 오히려 방해되는 느낌을 남겼다. 카메라에 렉이 잦아 전광판 영상이 버벅 거리고 끊기는 순간도 많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마디아 스타디움을 비롯한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일~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 이어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개최 지역도 추가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