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주지훈·고윤정 ‘의학드라마 3파전’

입력 2024-09-05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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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사진제공|tvN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사진제공|tvN

‘닥터’들의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해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뜸했던 의학드라마가 내년 초까지 잇따라 전파를 타며 안방극장에 숨을 불어넣는다. 

설경구, 주지훈, 고윤정 등 저마다 다른 개성을 앞세워 3파전을 벌인다. 

특히 이들은 신경외과, 중증외상센터,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 의사로 나서 몰입도를 높인다. 

이 가운데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박은빈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주연한 디즈니+ 새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 세옥과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가 재회하며 치열하게 대립, 두뇌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본격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극중 박은빈은 열일곱 어린 나이에 의대에 수석 입학한 정세옥 역을 맡았다. 



지도 교수인 최덕희로부터 병원에서 쫓겨나자 불법 수술장의 섀도우 닥터로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박은빈의 지도 교수 최덕희 역은 설경구가 연기한다.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의로 손꼽히는 인물이지만 남들이 모르는 이면을 지니고 있다.

애증 관계인 두 사람은 단순히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범죄라는 장르안에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주지훈은 ‘메디컬 탑팀’ 이후 10년 만에 천재 의사로 다시 돌아온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에 전쟁 지역을 누비던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작가 한산이(이낙준)가 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가 원작이다. 

극중 주지훈은 중증 외과 전문의 백강혁을 맡았다. 실제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했다.

‘무빙’으로 대세로 떠오른 고윤정은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로 변신한다. 2021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인기를 끈 스핀오프 드라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좌충우돌하는 병원 생활을 그린다. 

고윤정을 비롯해 영화 ‘마녀2’의 신시아, 한예지, 강우석 등도 호흡을 맞춘다. 앞서 5월 이미 모든 촬영을 끝내고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갈등이 커지자 방영일이 연기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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