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20년간 열애설無, ‘음악과 결혼했다’ 해야 궁금해할 듯” [DA:인터뷰③]

입력 2024-09-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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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가 데뷔 20년 동안 열애설 없는 이유를 말했다.

윤하는 정규 7집 [GROWTH THEORY (그로우스 띠어리)]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안 궁금했냐?’ 싶다”라며 “오히려 음악과 결혼했다고 해야 궁금해 하는데, 나는 ‘연애를 알아서 잘 하고 있다’ 하니 오히려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음악 외, ‘확신의 N (MBTI)일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과몰입을 잘한다’는 등의 사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으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그는 “팬들도 성장을 하더라. 무려 총공 계정(아이돌 팬덤이 음원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하는 ‘총공격’ 계정)이 열렸다. 요즘 아이돌 팬덤 문화를 따라해보겠다고 시대 흐름에 맞춰 노력을 하고 있다. 나만 고군분투하는 게 아니라 좋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팬들이 유료로 내 소통 채널을 구독해놓고선 알람을 꺼놓는다. 내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루 종일 해서 지친 것 같다”라며 “매일 채팅을 하니까 팬들이 답장도 안 해준다. 돈을 왜 내는 거냐. 답장도 안 할 거면서”라고 덧붙였다.

“매달 친구비를 받는 느낌이 들어, 기프트콘을 선물 코드로 만들어서 내가 채팅방에 보낸다. 최근에는 대파 기르기 세트를 보냈다. 그냥 내가 팬들을 귀찮게 한다.(웃음)”

팬들이 총공 계정까지 만들며 홍보하는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는 윤하가 데뷔 20주년 기념일에 맞춰 2년 10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으로 지난 1일 공개됐다. 타이틀곡 '태양물고기'를 비롯해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은화', '로켓방정식의 저주', '코리올리 힘', '라이프리뷰', '구름의 그림자', '새녘바람' 등 윤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총 10곡이 수록됐다.

윤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정규 7집 및 20주년 활동을 이어간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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