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홀로 개봉…썰렁한 추석 극장가, OTT 신작 경쟁은 치열

입력 2024-09-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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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디즈니+·티빙

사진제공|넷플릭스·디즈니+·티빙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저마다 기대작을 선보인다. 대작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던 예년과 달리 황정민·정해인 주연 ‘베테랑2’만이 홀로 개봉, ‘독식’이 예고되는 가운데 OTT 연휴 흥행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매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징어게임’ ‘수리남’ 등 초대형 드라마를 공개해왔던 넷플릭스는 올해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과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흑백 요리 전쟁’을 연휴 시작인 13일과 추석 당일 17일 각각 공개한다.

‘무도실무관’은 전자 발찌 대상자를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액션물이다. ‘무도실무관’ 주연으로 나선 김우빈은 도합 9단인 무술 유단자인 무도실무관 역할을 위해 체중을 8kg이나 증량하며 벌크업하기도 했다.

백종원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흑백요리사:흑백 요리 전쟁’은 유명 요리사 ‘백수저’ 셰프들과 단단한 내공을 지닌 재야 고수 ‘흑수저’ 셰프들 100인의 요리 서바이벌이다. ‘흑백요리사’ 연출자 김학민 PD는 “1분 1초가 아깝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디즈니+와 티빙은 12일 나란히 드라마 ‘강매강’ ‘우씨왕후’ 파트2를 각각 내놓고 넷플릭스 공세에 맞선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 최강 ‘원 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로, 김동욱 박지환 박세완 등이 주연했다. ‘강매강’은 매주 1~2개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던 디즈니+ 기존 방식 대신 4화 동시 공개를 결정, ‘연휴 몰아보기’를 노린다.

‘우씨왕후’는 고구려 우씨왕후가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지난달 29일 파트1을 공개하고 실감 나는 액션과 높은 노출 수위 등으로 눈길을 끌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파트2에는 타이틀롤 우씨왕후(전종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이렇듯 OTT에는 신작이 쏟아지는 반면, 극장에는 오락범죄액션 ‘베테랑2’가 홀로 13일 개봉해 추석 대박을 노린다. 2015년 1351만 관객을 모았던 ‘베테랑’의 9년 만 속편으로, 개봉 하루 전 75%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해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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