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안세하, 뮤지컬까지 하차…진실게임만 남았다 [종합]

입력 2024-09-12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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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약칭 학폭) 의혹이 불거진 배우 안세하가 결국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지 못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세하 하차를 공식화했다.

쇼노트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학폭 의혹)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당사와 배우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객 여러분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안세하 공연은 19, 24일 배우 정문성이 대신한다. 27일 공연은 배우 정상훈이 대신 무대에 오른다. 공연 취소도 가능하다는 게 쇼노트 입장이다.

앞서 안세하는 학폭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임을 밝히며 안세하의 과거 학폭 가해 행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안세하에 대한 학폭 게시글과 관련해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해당 허위 게시글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안세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 글을 게시하는 행위가 발견되고 있어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허위사실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배우가 받게 되는 큰 타격을 고려해 어떠한 선처도 없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근거 없이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런 강경한 소속사 입장에도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졌다. 처음 게시물을 작성한 이가 아닌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 것. 현직교사라는 추가 폭로자는 과거 방관자였다며, 교사로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안세하 학폭 진실을 전한다며 최초 폭로자를 위해 증언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결국 안세하는 뮤지컬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KBO 시구는 취소됐다. 이제 안세하에게 남은 것은 학폭 진위를 가릴 법적 절차 뿐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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