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시사회에서 배우 김고은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0월 1일 개봉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에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며 문학계를 뜨겁게 달궜던 박상영 작가의 2019년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원작으로 한다.
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김고은은 극 중 연기한 재희에 대해 “저와 동갑인 캐릭터다.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서 연기를 하면서도 반가웠다”고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그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재희에 대해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때 저렇게 놀지 못했다는 생각이 남아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하면서 연기했다”며 웃었다.
또한 그는 “재희라는 인물 자체가 시나리오 상에서도 톡톡 튀고 눈에 바로 사로잡혔다. 그래서 최대한 그런 재희를 잘 표현해내고 싶었고 이 재희가 여러 사람에게 오해를 사기도 인물이지만 그런 모습을 단순하게 보이지 않게 그 이면의 것이 와닿게끔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