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박서준이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지난해 말과 올 초 2개 파트로 나눠 공개됐던 시즌1이 1945년을 배경으로 일본 제국주의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에 맞서는 두 청춘 장태상(박서준)과 윤채옥(한소희) 이야기를 그렸던 것과 달리, 시즌2는 78년 후인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불로불사 몸이 돼 2024년에도 살아 있는 윤채옥이 장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장호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2는 괴물이 중심인 시즌1과 달리 인물 서사에 초점을 맞추며 평단과 흥행 모두 ‘기대 이하 성과’를 거뒀던 시즌1의 진한 아쉬움을 걷어낸단 각오다. 700억 원대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한국형 크리처물 새 장을 열 것’이라 예고했던 시즌1은 지루한 전개, 어설픈 설정 무엇 보다 ‘크리처’란 타이틀과 달리 괴물 활약이 미비했단 점 등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정동윤 감독, 배우 배현성, 한소희, 박서준, 이무생이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서준은 시즌1과 견주어 시즌2 경우 “시대적 배경이 전혀 달라 같은 작품이지만 비단 다른 작품에서 연기하는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상대역인 (한)소희씨와 더욱 가까워져 호흡도 잘 맞았다”고 돌이켰다.
그런 가하면 “세월의 흐름을 연기해야 했다” 입을 연 한소희는 불로불사로 “오랜 시간 ‘외롭게 살았을 캐릭터’다보니 어떤 마음으로 긴 세월을 견뎌와야 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