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영화 ‘보통의 가족’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동건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에 관해 “떨린다. 사실 토론토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작업하는 과정에서의기대감 같은 것들이 있었다. 토론토에서 보고 마음이 조금 놓이긴 했다. 해외 관객 분들은 번역으로 영화를 보게 되셨으니까. 그때도 보면 반응이 웃음도 나오고,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뉘앙스를 느끼셨을 때 한국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가 궁금하면서 걱정도 됐다. 다행히 시사회 때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대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조금 생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보통의 가족’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동건은 “이 작품은 (설)경구 형이 먼저 캐스팅된 상태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좋았던 점은, 기존에 했던 캐릭터가 현실감이 떨어지곤 했었다. 한 인간의 모습이라기 보단 보편적인 캐릭터들이 많았다. 이번 역할은 진짜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고민을 연기해야하는 캐릭터라 그 부분이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런 걸 안 해봤다는 인지를 그때 하게 됐다. 무엇보다 재규라는 캐릭터를 내가 잘 알 것 같았다. 이 사람의 마음이나 이런 것들이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나도 자식을 키우니 그런 부분도 있었다. 또 허진호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하니까, 재밌는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면서 “영화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까, 혹시라도 영향을 끼칠까 굉장히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는 것을 헤아려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를 그린다.
장동건이 분한 ‘재규’는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명예와 관련된 일에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도덕적이고 자상한 소아과 의사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