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니, 당찬 데뷔 출사표 “‘K-밴드 붐’ 윤활유 될 것”

입력 2024-09-26 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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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하나, 둘, 셋, 파이팅!”

패기 넘치는 구호 소리와 함께 4명의 ‘소년’들이 무대로 뛰어나왔다. 긴장하는 기색도 잠시, 가슴을 쿵쿵 두드리는 드럼 소리가 울리자 모두의 얼굴에 한순간 미소가 퍼졌다. 4인조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세상에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번째 EP ‘팝업’(POP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동명의 타이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동명의 타이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날 오후 6시에 데뷔 앨범을 선보이는 이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오로지 이날만을 위해 하루에 한 두 시간만 자면서 연습에만 매진했다. 이 순간이 찾아온 게 꿈만 같다”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드래곤포니는 모든 멤버가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100% 자체 제작 음반’을 들고 나왔다. 앨범 크레디트에도 멤버 개개인의 이름이 아닌 ‘드래곤포니’라는 팀명을 새겼다.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들은 “많은 후보 곡들 중에서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곡들을 뽑아 앨범에 담았다. 한 음반의 믹스부터 마스터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은 건 처음이어서 어려웠지만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돌이켰다.

또 ‘팝업’이 “괴짜 같은 우리와 함께 관객들이 소리치며 뛰어놀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이라는 우리만의 슬로건과도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며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동명의 타이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밴드 드래곤포니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EP앨범 ‘POP UP’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동명의 타이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4명의 멤버는 모인 과정조차 “운명” 같았다. 편성현과 권세혁, 고강훈은 고등학교 동창에다 서울예대 동문 사이로, 오디션을 통해 지금의 소속사 안테나에서 다시 모였다. 안태규는 가장 뒤늦게 합류해 팀워크를 쌓았다. 편성현은 “고등학교 때 (고)강훈이에게 ‘우리 밴드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4명이 하나로 모이는 과정 자체”가 ‘드래곤포니’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었다. 밴드의 강렬한 색채를 내세워 최근 가요계에 불고 있는 ‘케이(K) 밴드 붐’을 지속시킬 차세대 주자로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멤버들은 “많은 밴드 선배들의 활약 덕분에 우리도 공식 데뷔 전부터 다양한 록페스티벌에 초대되고 있다. 열심히 성장해서 ‘케이 밴드 붐’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롤라팔루자,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축제에서 헤드라이너로 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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