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아이엠티브이
오늘(2일)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3회에서는 ‘시니어벤져스’와 그 주변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서사가 보다 자세히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오랜 방송가 동료인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 5인방이 거제도에 함께 머물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됐다. 더불어 이순재와 김용건이 아들 이기동(박성웅 분)과 딸 김세경(이수경 분)의 파혼 사건으로 인해 서먹해진 관계였음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결혼식 당일 잠적한 뒤 아버지의 눈을 피해 은신한 이기동이 거제도의 순경 홍초원(연우 분)을 몰래 따라다니는 모습은 의문을 자아냈다.
공개된 스틸에는 아버지 이순재의 동료인 조명 감독 임채무와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이는 이기동의 모습이 담겼다. 스틸 속 임채무는 ‘노인 먹방’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그런 그를 이기동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급기야 위협적인 손짓까지 하는 이기동이지만, 임채무는 영문도 모른 채 촬영에만 몰두해 과연 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 궁금해진다.
임채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장소는 다름아닌 홍초원의 어머니 홍은하(김지영 분)가 운영하는 멸치국수집 안이다. 계속해서 임채무를 위협하던 이기동은 결국 도망치는 그를 쫓아 뛰어나가고, 이내 누군가에게 격렬히 제압당한다. 이기동을 따라와 업어치기 한 방으로 단숨에 쓰러뜨린 홍은하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그를 무력하게 만든다고 해 흥미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마치 초면이 아닌 듯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에서 아련함과 애증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무도 몰랐던 이기동과 홍은하의 서사가 밝혀지는 한편, 이기동이 결혼을 포기하고 가족을 피해 숨어 사는 이유 또한 그녀와 관련이 있다고 해 오늘(2일) 3회 본방 사수 욕구에 불을 붙인다.
‘개소리’ 3회는 2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지만, 같은 날 진행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중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