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선점 실패…10월 쏟아지는 韓영화, 가을 흥행 노린다

입력 2024-10-09 1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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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트리플픽쳐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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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개봉하는 할리우드 최대 기대작이었던 ‘조커: 폴리 아 되’가 1일 개봉 이후 관객의 혹평과 함께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10월 쏟아지는 한국 영화들이 흥행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지난 달 개봉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2’의 관객 동원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이후 개봉하는 영화들이 전망이 더욱 밝아진 분위기다.

긍정적 입소문과 ‘조커: 폴리 아 되’의 순위 하락으로 인한 반사 작용으로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고 있는 김고은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바통을 이어 받기 위해 두 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인 ‘보통의 가족’과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극장에 걸린다. 설경구·장동건이 주연한 ‘보통의 가족’은 상해 치사 사건의 가해자가 된 자녀를 사이에 둔 형제 부부의 갈등을 그리며, NCT 재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눈길을 끄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정해진 운명을 바꾸려는 이들의 분투를 그린다.
사진제공|루믹스미디어·홀리가든·메리크리스마스·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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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이 각각 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심은경 주연의 옴니버스 범죄 스릴러 ‘더 킬러스’와 불청객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오달수·장영남 주연의 서스펜스 미스터리 ‘오후 네시’도 23일 동시에 개봉한다. 

두 주연 배우의 ‘콤비 플레이’에 기대가 모아지는 범죄 액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와 ‘아마존 활명수’는 각각 17일과 30일 개봉한다. 정우·김대명이 주연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부정한 돈에 손을 댄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며, 1000만 코믹 영화 ‘극한직업’를 함께 한 류승룡과 진선규가 다시 뭉친  ‘아마존 활명수’는 아마존 전사 3인방을 한국에 데리고 온 두 남자의 코믹 스토리를 담는다.

이유미와 한소희는 각각 주연한 저예산 퀴어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폭설’도 16일과 23일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두 영화 모두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두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성 퀴어물과는 또 다른 섬세한 감정의 결을 스크린에 그려낼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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