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컴백을 선언한 에스파가 특유의 퓨처리즘 스타일에 ‘검게 칠한 입술’이 인상적인 일명 ‘철의 여인 룩’을 먼저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도파민의 은혜가 끝이 없다. 새 노래 제목조차 ‘타격 감’ 짙게 묻어나는 ‘위플래시.’(Whiplash) 컴백을 앞두고 최근 공개한 키 비주얼에선 특유의 퓨처리즘 룩에 ‘검게 칠한 입술’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쇠 맛의 끝없는 변주 ‘철의 여인’ 에스파다.
그룹 에스파가 오는 21일 복귀에 앞서 선보인 컴백 룩 일명 ‘철의 여인 룩’으로 화제다.
근 미래가 배경인 SF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만찢녀’ 퓨처리즘 룩을 기반으로, ‘검은 입술’ 이른바 ‘뱀파이어 립’을 깜짝 선보였다.
에스파표 검은 입술에 대한 반응은 내놓자마자 폭발적이다. 과거부터 존재해온 블랙 립스틱이고 그 유행을 불붙이려는 다양한 시도 또한 있었지만, 올해 에스파를 통해 비로소 ‘만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 상 검색 폭주가 그 예로, 색조류 부문에서 블랙 립스틱을 조회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검은 입술이 가져온 에스파의 ‘팬톤급 컬러 파급력’은 한편 과거 이영애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촉발시킨 ‘붉은 눈매’ 신드롬을 재소환하고도 있다. 타이틀 롤 금자를 맡았던 이영애는 영화에서 눈 밑을 벌겋게 칠한 강렬한 메이크업과 함께 “친절해 보일까봐”란 명대사를 남긴 바 있다.
비주얼로도 전해지는 에스파 특유의 미친 타격감. 새 노래 ‘위플래시’ 또한 EDM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의 ‘압도적 비주얼’은 21일 선보일 새 노래에 대한 기대감 또한 배가시키고 있다.
단연 ‘올해의 노래’라 할 ‘슈퍼노바’ 열풍을 잇게 될 에스파 신곡 제목은 ‘위플래시’(Whiplash). 제목 자체에서부터 풍기는 에스파 특유의 ‘타격 감’은 노래 실체를 드러내기 앞서 선공개한 장르 소개만으로도 팬덤 이목을 끌고 있다.
‘위플래시’는 EDM을 기반으로 한 곡으로, 에스파가 처음 시도하는 야심찬 도전이기도 하다. 21일 공개되는 에스파 통산 5번째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플래시’ 포함 6개 신곡이 수록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