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한이 그룹 라이즈에서 탈퇴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승한은 13일 손편지를 통해 “나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나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너무 내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한테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승한은 “나에게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나도 부족한 나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팬덤)의 관계가 나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라이즈를 사랑해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나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부디 내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승한이 오는 11월 라이즈 활동에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승한은 사생활 논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승한의 복귀 발표 후 팬덤의 대규모 불매 운동, 탈퇴 시위 등이 이어지자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승한의 뜻에 따라 탈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승한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승한입니다.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저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제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한테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습니다. 라이즈를 사랑해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