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껑충, 역시 김태리

입력 2024-10-15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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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깜짝 놀랄 판소리 실력을 선보인 배우 김태리.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깜짝 놀랄 판소리 실력을 선보인 배우 김태리. 사진제공|tvN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태리가 tvN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방송 전 쏠린 관심과 기대를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한 연기로 보답했다. 덕분에 시청률과 화제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왔고 “역시 김태리”란 반응도 이끌어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한국 전쟁 직후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이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12일 방송된 1회가 시청률 4.8%(닐슨코리아)에서 출발, 2회에선 두 배 가까이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김태리는 첫 회부터 빠르게 몰아쳤다. 

목포에서 생선을 팔던 정년이 ‘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엄마(문소리)의 극심한 반대에 불구하고 서울로 상경해 정식으로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때로는 시골 소녀처럼 순수하지만, 자신의 꿈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만나면 굴하지 않고 당차게 맞섰다.

특히 ‘소리 천재’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3년간 공부한 소리와 사투리 등을 2회 동안 쏟아부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국극 배우들 모습과 흡사하게 소리를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사투리 연기 또한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에 정은채, 신예은, 문소리, 라미란 등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국극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경쟁과 연대’란 큰 줄기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김태리의 또 다른 발견” “웹툰을 찢고 나온 김태리” “맡은 배역마다 비슷한 캐릭터가 전혀 없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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