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빙
10일 1·2화를 공개한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열등감,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청주지검 검사 서동재로 돌아온 이준혁은 ‘스폰 검사’라는 과거 오명을 지우고 실력을 인정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강렬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부장 검사 승진에 미끄러져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상사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입 바른 소리’를 멈추지 않는 처세술을 발휘하는 등 비굴하면서도 인간적인 서동재 ‘캐릭터 매력’ 을 제대로 그려냈다. 연쇄살인범에게 붙잡힌 상황에서 화려한 언변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다가도 금새 지질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등, 기존 원톱 남자 주인공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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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에 힘입어 드라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고, 곧바로 극장·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콘텐츠 통합 플랫폼 키노라이츠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14일부턴 tvN 월화드라마로도 편성, TV방영까지 시작하면서 드라마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3’부터 ‘좋거나 나쁜 동재’까지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준혁은 연말 방영되는 SBS ‘인사하는 사이’를 통해 로맨스도 선보인다. 극 중 유아독존 비서 역을 맡아 헤드헌터 회사 CEO 역을 맡은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