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응급실 뺑뺑이에 분노…“子 얼굴 찢어졌는데 병원서 치료 거부”

입력 2024-10-21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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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조민아SNS

사진출처=조민아SNS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4세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주일 전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휴일 저녁. 아기가 아빠와 시간을 보내면서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서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면서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는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조민아는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이 안 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고 해줄 수 없다며, 응급실을 세 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가 이렇게나 다쳤는데 엄마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응급실 뱅뱅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어요”라며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조민아는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 하셨고, 2일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를 받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6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2년 만인 2022년 이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현재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이하 조민아 글 전문]


일주일 전. 강호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어요..

휴일 저녁. 아기가 강호의 아빠와 시간을 보내면서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서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면서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는데요..

그 작은 몸에서 어찌나 피가 많이 났던지.. 옷으로 계속 지혈을 하고 119를 불러서 근처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이 안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봉합만 한다고 해줄 수 없다며, 응급실을 3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봉합수술은 24시간 이내에 해야 흉이 지지 않는다지만 흉보다 그 당시 시급한 문제는 큰 사고로 아기가 너무 많은 피를 흘린데다 얼굴에 구멍이 나있었다는 것..

얼른 상처 부위를 꿰매야하는데 시간만 가고 있고 아기는 아파서 울다 지쳤고..

아이가 이렇게나 다쳤는데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갔습시다.

새벽내 알아보며 문의를 했지만 다 거절 당했고, 밤을 꼬박새고 월요일 오전에 화상외상센터가 문 열기 전부터 가서 기다렸다가 접수 후 6시간만에 겨우 수술을 했습니다..

응급실 뱅뱅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어요.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김포에서 인천, 서울까지 왔다갔다 했는데 여기는 단순봉합 밖에 못해서 안되고, 저기선 마취과 선생님이 안계셔서 안되고, 전화로는 된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선생님이 안계시고…

환자측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지쳐가서 의식이 왔다갔다하는 강호를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고, 2일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를 받고 있어요.

입쪽에 수술을 해서 입을 잘 벌리지 못하니 일주일새에 강호 1.5kg나 살이 빠진 거 있죠..

다들 기도 많이 해주세요. 우리 강호, 남은 치료 잘 받고 세균 감염 전혀 없이 건강하게 회복되길. 얼굴에 흉지지 않고, 다시는 다치지 않길.

진심의 기도가 우리 강호를 지켜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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