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홍경 “원작 있는 영화  걱정 컸지만 ‘순수함’에 집중했다”

입력 2024-10-28 16:20: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홍경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24.10.2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홍경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24.10.28. jini@newsis.com

배우 홍경이 영화 ‘청설’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청춘을 수어 연기를 통해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11월 6일 개봉하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20대 청년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 영화다. 위옌과 진의함이 주연한 동명의 2010년 대만 개봉작을 리메이크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언론 배급시사회에서 홍경은 “이미 원작 영화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도 있었다. 한 번 만들어졌던 이야기를 다시 가져와서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그리 긍정적이진 않았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게 바로 순수함이다”고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게 빨리 휘발되는 세상인데 그럼에도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고 소통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원작이 가진 캐릭터를 유념한다기보다는 원작을 봤을 때 느꼈던 순수함을 담으려고 했다”라며 “또한 우리 작품만이 가진 장점은 훨씬 세심하고 인물 간의 관계에서 서로 영향을 받고 성장을 하고 아픔을 받고 그런 감정의 레이어가 더 두터워졌다는 거다. 그런 부분이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극 중 대부분의 대사를 수어로 소화한 경험에 대해 “수어를 할 때는 서로에게 눈을 뗄 수가 없다. 서로가 하고 싶은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 지점들에 가장 유념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끝나고 나서도 그런 잔상이 많이 남는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 헤아려 본다는 것을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게 하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