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하이드 홍광호-전동석-김성철, 섬뜩한 눈빛

입력 2024-10-29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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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하이드 홍광호-전동석-김성철, 섬뜩한 눈빛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세 배우의 ‘하이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세 배우는 섬뜩한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압살하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에 대한 기대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29일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하이드’ 컷은 각 배우별 두 컷씩으로, 지킬 박사의 위험한 실험으로 탄생한 ‘악(惡)’의 인격 하이드의 첫 등장과 거침없이 악행을 저지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을 담았다.

먼저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그린 조명이 가득한 지킬의 실험실을 배경으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처음 마주한 하이드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하이드’ 역을 맡은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은 낯섦과 희열이 공존하는 표정 연기로 지킬 박사의 내면에 잠재되었던 ‘악’의 인격이 처음 세상 밖으로 나와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해냈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하이드’ 컷에서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가 느껴진다. 광기 어린 눈빛과 입술에 살짝 머금은 조소, 보는 이의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지는 강렬한 오라를 풍기며, 단 한 컷의 사진만으로 ‘하이드’가 어떤 존재인지를 강렬하게 드러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스릴러 로맨스 작품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지킬/하이드’ 캐릭터는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수많은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전설적인 캐릭터다. 두 개의 인격을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세밀한 감정의 변화를 담아내는 표현력까지, 절정의 기량을 지닌 최고의 배우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손꼽힌다.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에는 ‘하이드’ 컷이 공개된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을 비롯해 ‘루시’ 역의 윤공주, 선민, 김환희,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뿐만 아니라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인 신성록, 최재림, 아이비, 린아, 이지혜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달 30일(월),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고 10여 분 만에 약 26,000여 장에 달하는 전 회차, 전석이 모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를 이끌어 온 흥행 대작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24년 12월 4일(수)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프리뷰 공연은 11월 29일(금)부터 12월 3일(화)까지이며,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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