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는 지난 10년을 함께 울고 웃었던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 앞에 거스를 수 없는 해체 위기가 닥쳤다. 이에 제작진은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성인이 된 김산하·윤주원·강해준
제작진에 따르면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며 가족으로 조립되어 자라온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은 더할 나위 없이 끈끈한 성장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풋풋함 가득한 세 청춘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유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이후 방송에서는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세 청춘의 현재가 그려진다. 서울대 의대를 추천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김산하, 열세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농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강해준은 물론 특별한 꿈은 없지만 케이크 한 조각이면 나쁜 일도 훌훌 털어냈던 윤주원은 과연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성인이 된 세 사람이 이어갈 못다 한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 진짜 가족 찾아가는 오륜맨션 패밀리, 스페셜했던 조립식 가족 이대로 해체?!
동생을 잃고 엄마가 떠난 뒤 아빠 김대욱(최무성 분)과 남은 김산하, 아빠 윤정재(최원영 분)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윤주원, 엄마의 맞선 상대였던 윤정재의 손에 자라게 된 강해준까지 가족으로 조립된 다섯 사람은 따뜻하고 다정한 일상을 보내왔다.
세상의 어떤 차가운 시선에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며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줬지만 엄마의 급작스런 사고에 서울로 떠나게 된 김산하와 아빠 윤정재에 대한 미안함으로 친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 강해준으로 인해 느닷없이 해체 위기를 맞이했다. 이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터져 나오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만큼 이 가족 앞날이 궁금해진다.
●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 윤주원을 향한 김산하의 애틋한 로맨스의 행방은?!
김산하는 어느새 커져버린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여전히 전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간직해온 상처와 아픔을 모두 아무렇지 않게 보듬어주면서 늘 자신을 웃게 만드는 윤주원의 존재가 그 어떤 것 보다도 특별했지만 섣불리 마음을 전했다가는 지금의 관계로도 지내지 못할까 봐 그 마음을 홀로 간직해오기만 했던 것.
그러나 김산하가 돌연 서울행을 결심하며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이들의 로맨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한 채 윤주원과 생이별할 위기에 처한 김산하의 처지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윤주원 역시 ‘찐’ 혈육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강해준과는 미묘하게 다른 태도로 그를 대하며 애틋함을 더해왔기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영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