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도구’ 반반 부부, 어디까지 가나 “결혼도 비즈니스” (끝부부)

입력 2024-11-07 10: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제공=티캐스트 드라마큐브

사진 제공=티캐스트 드라마큐브

MZ 부부들의 핫한 키워드, ‘반반 부부’ 끝판왕이 등장한다.

7일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오리지널 ‘끝내주는 부부’에서는 완벽한 반반 결혼 생활을 꿈꾸며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연애 시절부터 더치페이가 일상이었던 커플은 그야말로 반반 결혼의 정석을 보여준다. 남자는 여자에게 반반 결혼을 제안했고 여자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둘이 반반해서 전셋집 구하자. 결혼식도 최대한 간소하게 하자”라며 남자의 의견에 따른다.

두 사람은 결혼 후 공용 생활비 통장을 만들고 식대, 공과금을 모두 반반으로 나눴다. 집안일도 공평하게 반씩, 각자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도 반반.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반 부부를 꿈꾸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본다.

어느덧 결혼한 지 1년을 맞이한 부부는 생리대와 면도기, 피임 기구까지 완벽하게 반반, 더치페이를 유지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커플 브라질리언 왁싱도 공용 통장에서 금액을 결제, 부부가 꿈꾸던 완벽한 반반 결혼 생활을 달달하게 채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 동반 술자리를 갖던 중 아내는 미처 몰랐던 남편의 결혼관에 대해 듣게 된다. 남편은 아내가 없는 자리에서 결혼을 앞둔 동성 친구에게 “나는 아내 먹여 살릴 생각 전혀 없다. 결혼하고 맞벌이도 안 하는데 애까지 생기면 남자가 ATM 기계 되는 거 한순간이다. 결국 결혼도 비즈니스다.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는 거 인류 역사에 300년도 안 됐다”라며 결혼에 대한 또 다른 가치관을 털어놓는다.

이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아내는 남편이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자신을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여기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남편의 의견에 동의한다.



일상 속 사소한 문제들까지 반반으로 사이좋게 나누며 알콩달콩 생활하던 중 아내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회사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게 된다. 부부가 그리던 반반 결혼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며 남편의 본성이 드러난다.

완벽한 반반 결혼을 꿈꿨던 부부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7일 밤 10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