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X김준수, 동방신기 떠올리며 “노래하다 울컥, 복잡미묘해”

입력 2024-11-09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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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X김준수, 동방신기 떠올리며 “노래하다 울컥, 복잡미묘해”

김재중X김준수가 오랜만에 동방신기 노래를 부른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이 진행됐다.

이날 김재중과 김준수는 동방신기의 한국곡뿐 아니라 ‘Stand By U’를 비롯해 ‘Begin’ ‘明日は來るから (아스와 쿠루카라-내일은 오니까)’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곡들도 선보였다.

김준수는 “한국에서 일본 노래를 부를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 오랜만이기도 하고 또 언제 다시 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해왔다. 이번에 일본에서도 공연을 하지 않나. 한국어냐 일본어냐 언어가 중요한 건 아니고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한국 팬 분들도 일본 노래 많이 들으셨을 테고, 일본 팬 분들도 한국 노래를 들으셨을 테니까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일본에서 불렀던 노래들로 꾸며봤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어제는 떨렸는데 오늘은 노래하면서 마음이 그렇더라. 둘이 함께해서,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들을 현장에서 여러분 앞에서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했던 이야기가 참 많다. 말 못할 이야기가 이 음악 속에 녹아져 있고, 음악을 느끼고 노래를 할 때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 있다”며 “준수가 노래할 때 이상한 생각이 막 나더라. 고맙다”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팬 분들 보면서 노래할 때도 울컥하지만 특히 재중이 형의 눈을 못 보겠더라. 나는 보통 왼쪽 끝자리였고 재중이 형이 가운데 자리였는데 자리와 구도가 생각나더라. 눈을 못 보겠더라. 그때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프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했던 복잡미묘한 추억들이다.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를 여러분이 들으러 와주셨고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영광스럽고 기쁘다. 오늘 정말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 [IDENTITY]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그룹 동방신기와 JYJ 출신으로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오직 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번 [IDENTITY]를 준비했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서울 공연에 이어 12월 14, 15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도 [IDENTITY]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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