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류승범 “♥아내 신뢰…딸=나의 길 열어줘” [DA:인터뷰②]

입력 2024-11-2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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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아내와 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류승범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범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촬영장에서나 사적으로 힘이 들 때 아이나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그대로 끝이 난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내와 아이를 못 본지 오래 됐다고 말하며 류승범은 “2주가 지나면 힘들어진다. 항상 붙어있는 아빠인데, 2주의 자유시간은 좋기도 하다. 일에 몰두되고 그 안에 새로운 에너지를 쓸 수 있고 갈증을 해소하면서 개인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2주 정도는 귀한 시간이다. 근데 2주가 지나면 많이 보고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평상시에는 육아를 하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작업을 할 때는 아내가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이렇게 일을 나와서 할 수 있는 게, 아내에 대한 신뢰가 있다. 좋은 아내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믿음이 있어서 걱정을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승범은 “촬영을 하고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집에 바로 못 들어가겠더라. 그래서 가로수길을 배회하고 들어갔다. 그 기운을 가지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집은 온기가 있는 느낌인데, 차가운 공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혼자 그걸 씻느라 가로수길을 밤에 배회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0년 6월 출산한 딸 류나엘리에 관해 입을 연 류승범은 “제 딸이 나의 길을 열어준 사람이다.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오는 걸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길이다. 아이가 없었을 때는 나 즐겁자고 살았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았다. 개인의 자극과 욕망을 채우며 살았다면, 아이가 태어난 다음부터는 욕망이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자연스럽게 이 포지션이 온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 길은 우리 딸이 열어줬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현재 자신의 활동에 관해 ‘황금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나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황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감사함이 있다. 내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고, 그래서 아주 조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다 좋지만, 이렇게 배우라는 것만 이야기해도 뭔가 이제는 배우로서 연기를 좀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도 생기고, 배우라는 직업인으로 접근도 하게 된다. 좋은 스텝이 아닐까. 20대 때는 내가 언제 40대가 되나 싶었다. 근데 이제 황금의 시간이 온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29일(금) 저녁 8시 1, 2화가 공개된다.

류승범은 ‘가족계획’을 통해 생애 첫 아버지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는 언제나 영수(배두나 분)가 먼저인 로맨티스트이자 이에 상반되는 격렬한 액션을 함께 보여주는 백철희 역을 맡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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