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공유 “소유보단 독립적인 사랑♥ 지향, 결혼은 선택” [DA:인터뷰③]
배우 공유가 ‘트렁크’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공유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트렁크’ 인터뷰에서 “‘트렁크’와 함께하면서 사랑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유당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랑한다고 해서 내 것인 것 마냥 소유욕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 상대도 나를 그렇게 봐주기를 기대한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결국은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라며 “꼭 모든 것을 같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 공간에서도 각자의 할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나. 내가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취미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사랑에는 정답이 없지만 내가 지향하는 관계는 소유의 사랑보다 서로 간에 독립성을 가지는 성숙한 관계다. 그런 관계가 좋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될 때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트렁크’의 소재인 ‘기간제 결혼’ 제도에 대해서는 “실제 현실이라면 고민될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 좋다고는 말 못 하고 고민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기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기도 했다. ‘결혼’과 관련해서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결혼은 각자 개인의 자유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공유가 ‘트렁크’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공유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트렁크’ 인터뷰에서 “‘트렁크’와 함께하면서 사랑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유당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랑한다고 해서 내 것인 것 마냥 소유욕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 상대도 나를 그렇게 봐주기를 기대한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결국은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라며 “꼭 모든 것을 같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 공간에서도 각자의 할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나. 내가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취미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사랑에는 정답이 없지만 내가 지향하는 관계는 소유의 사랑보다 서로 간에 독립성을 가지는 성숙한 관계다. 그런 관계가 좋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될 때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트렁크’의 소재인 ‘기간제 결혼’ 제도에 대해서는 “실제 현실이라면 고민될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 좋다고는 말 못 하고 고민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기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기도 했다. ‘결혼’과 관련해서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결혼은 각자 개인의 자유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