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셰프만의 진정성 있는 요리 철학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출연한 가운데 타지키스탄의 전통 티하우스부터 대만 야시장 탐방, 일본 도쿄의 이색 디저트,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난 에드워드 리 셰프의 요리까지 다양한 맛을 즐기는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먼저 출장 전문 톡파원 알파고는 1958년에 지어진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티하우스에 방문했다. 순백의 도자기에 우려진 녹차를 손잡이가 없는 비교적 큰 크기의 찻잔 피얄라에 담아 마시는데 차의 향과 온기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고 해 신기함을 더했다. 더불어 중앙아시아 전통 만두의 일종인 티 푸드 만투를 맛보며 타지키스탄만의 차 문화를 만끽했다.
이어 대만 톡파원은 미식 도시 창화의 랜드마크인 팔괘산 정상에 있는 대불상에 얽힌 커플 파국의 전설과 징청 야시장에서 타피오카 펄로 만든 알록달록한 경단과 토끼 모양 찐빵, 조개 딤섬 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이색적인 먹거리로 호기심을 유발했다.
또한 딤섬의 여왕 정지선이 출연진을 위해 마라크림딤섬을 현장에서 손수 요리해 침샘을 자극했다. 맛을 본 출연진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고 특히 이찬원은 “30년 가까이 살면서 먹은 딤섬 중 단연 1등”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톡파원 GO’ 코너에서는 일본 톡파원이 도쿄 핫 플레이스를 방문하고 싶다는 프랑스 톡파원의 의뢰를 받아 함께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하라주쿠 에디션 몽블랑의 화려한 비주얼을 소개, 도쿄 타워 포토 스폿에서 인생사진까지 건졌다. 또 닌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액션 스쿨을 탐방하고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과 소피를 각자 코스프레한 채로 도쿄 도청으로 가 야경을 구경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속 한국인 탐구 생활’ 코너에서는 미국 톡파원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신상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향했다. 그의 식당은 감, 표고버섯, 미나리, 고사리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는 곳으로 대나무로 만든 컵, 종이로 만든 코스터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톡파원은 그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창의적인 한식을 코스로 즐겼다. 첫 번째로 수제 밤 막걸리와 호박만두를 맛본 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참치비빔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깻잎이 올라간 갈비스테이크를 먹으며 마무리했다. 이에 출연진은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스토랑에 “언제 가보냐”, “가도 못 먹을 수도 있잖아”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후 톡파원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인터뷰를 진행, 그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정을 마쳤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