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입증하듯 ‘공블리’라는 별칭을 가진 그가 6년 만에 컴백해 자신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결혼 후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매력은 보너스다.
그는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통해 ‘로코 퀸’의 흥행 파워를 과시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 킴(공효진)과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우주여행에 나선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대본은 공효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썼던 서숙향 작가와 맡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18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처음 대본을 보고 촬영하면서도 ‘후반 작업이 얼마나 오래 걸릴까’ 싶었다. 촬영만 꼬박 1년을 했다. 3~4년 안에 공개가 돼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한창 드라마 촬영 중인 2022년 케빈 오와 결혼했다.
그는 “드라마 방송까지 오래 걸릴것 같아 결혼을 못 미뤘다. 양해를 구하고 결혼한 것”이라며 “드라마 팀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딱 10일 동안 다녀왔다, 그 사이 (이)민호 씨가 열심히 촬영했다. 돌아왔을 때 다들 축복해줘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결혼과 촬영을 하면서 버겁다는 생각도 했는데, 결혼 후에도 이렇게 ‘로코’를 할 수 있어서 기뻤고, 특히 결혼 후 첫 작품인데 이민호와 ‘로코’를 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극중 공효진은 우주정거징의 커맨더 역할을 맡았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지는 리더다.
그는 “작가님이 ‘이번에 리더야’라고 말씀하셔서 놀라며 ‘정말요?라고 물었다.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면서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인물이고, 종족 번식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는 쥐 박사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생명에 대한 존중,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