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 전람회 출신 서동욱 별세…향년 50세

입력 2024-12-18 2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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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당시 서동욱. 사진출처|MBC

전람회 당시 서동욱. 사진출처|MBC

가수 김동률과 듀오 전람회로 활동했던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18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서동욱은 이날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4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서동욱은 1993년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김동률과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꿈속에서’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전람회를 결성해 정식 데뷔했다. 1집 ‘익스히비션’의 타이틀곡 ‘기억의 습작’이 당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람회는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취중진담’ ‘이방인’ ‘유서’ ‘마중 가던 길’ 등을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해체 후 김동률은 가수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고, 서동욱은 공부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가요계를 떠난 그는 맥킨지 앤드 컴퍼니, 두산그룹 등을 거쳐 알바레즈 앤 마살 한국지사 대표로 근무하며 산업계와 금융권에서 활약했다. 각자 행보는 달랐지만, 서동욱과 김동률의 우정은 계속됐다. 서동욱은 김동률의 솔로 1집 ‘내 오랜 친구들’ 등에 참여하는가 하면, 2008년 김동률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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