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 스포츠동아 DB
을사년 새해 케이(K) 엔터테인먼트 화두는 ‘총력전’으로 요약된다. 케이(K)팝, 방송, 영화 저마다 ‘필승 카드’를 꺼내 들어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 또는 영광의 재현을 다짐하고 나섰다. 방송은 대중과 가장 밀착된 접점 드라마와 예능에서 일정 부분 성공이 보장된 ‘속편’을 잇따라 내놓는다. 충무로는 케이 무비를 대표해온 거장들 러시가 눈에 띈다. 흥행보증수표로 꼽히는 나홍진과 연상호 무엇보다 한국영화의 두 대명사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이 돌아온다. 케이팝도 이에 못지않다.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된 케이팝 부흥기 지속 모드 속, 블랙핑크 그리고 방탄소년단 귀환이 예정돼 있다. |
그룹 활동을 재개하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에 이어 이들의 부재에도 지난해 북미 시장 등에서 케이팝 영향력을 키워온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에이티즈는 유럽, 남미로까지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강자들의 ‘열일’에 힘입어 케이팝 활황세가 더욱 불붙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부풀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미국 빌보드 69년 역사상 최초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6연속 1위 기록을 세운 저력을 발판삼아 월드투어 규모를 ‘스타디움 급’으로 키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도미네이트’의 2차 공연을 내년 3월 시작하는 가운데, 북미 10개 지역에 더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틴 아메리카 5개, 유럽 5개 지역을 추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7만 석), 뉴욕 시티 필드(4만 석)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6만 석)에는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선다. 이들은 해당 투어로 한 공연 당 평균 5만 명, 총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세븐틴. 스포츠동아 DB
이와 맞물려 ‘케이팝 투어 수익’ 1위 자리 재수성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빌보드 추산치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해 24회 해외 공연으로 86만 5000장의 티켓을 팔아 총 9840만 달러(한화 약 1448억 2500만 원)의 수익을 내 가장 많은 케이팝 투어 수익을 냈다.
그룹 에이티즈. 스포츠동아 DB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