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M엔터테인먼트
1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전날 11일에 이어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이 진행됐다. 공연은 양일 모두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대표곡 ‘쏘리쏘리(Sorry, Sorry)’를 비롯해 ‘갈증(A Man In Love)’ ‘Black Suit’(11일에는 ‘Devil’) 등을 꾸몄다. 특히 동방신기, 엑소 찬열과 수호, NCT와 라이즈 후배들과 함께 20년 전 발매됐던 명곡 ‘Show Me Your Love’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려욱은 “SM 30주년에 여러분과 함께 축복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동해는 “뼛속까지 핑크 블러드 동해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으며 예성은 “오늘 날씨가 차갑지만 SM 식구들과 함께 이 공연장에서 함께하시는 만큼 마음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믿겠다. 마음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시원은 “이렇게 행복한 날에는 또 인사를 새롭게 해야할 것 같다”면서 갑자기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영어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안테나 소속의 규현은 “몸은 허용하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SM을 사랑하는 SM의 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혁은 “몸속에 핑크 블러드가 영원히 흐르고 있고 여러분께 헌혈도 가능하다. 영원한 SM의 남자 은혁이다”라며 “반반 걸쳐 있음에도 SMTOWN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다 가족이지 않나. 가족이라면 이제 1월 27일 내 솔로 앨범이 나온다. 2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이라고 개인 활동을 어필했다.
은혁뿐 아니라 예성은 솔로 콘서트, 최시원은 출연 영화, 규현은 뮤지컬 공연을 홍보했다. 특히 규현은 “NCT 도영 군과 오페라극장에서 ‘웃는 남자’ 공연을 하고 있다. 같이 눈을 떴으면 좋겠다며 대뜸 넘버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세 이특은 “가짜들과 함께해 기분이 안 좋다. 진짜 SM의 남자, 이특입니다. 이런 가짜들을 믿지 말라”면서 현재 SM 소속인 최시원, 이특, 려욱, 예성과 뭉쳤다. 그러면서도 리더답게 “예성의 콘서트와 은혁의 솔로 앨범 많이 응원해달라”고 멤버들을 챙겼다.
이특은 “올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이다. 올해 콘서트를 한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소모되는 직업이다. 우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분들은 여러분이다. 쓰고 없어지는 소모품이 아니라 오래오래 빛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 되도록 H.O.T.부터 앞으로 나올 연습생들까지 모두 큰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마비스타, SM 재즈 트리오, 민지운 등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25인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SMTR25, 그리고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SMTOWN Family(에스엠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무대에 올랐다.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콘서트인 만큼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물론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사전 무대, SMTOWN Family와 SM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다양한 무대로 채워졌다.
또한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의 수록곡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SMTOWN LIVE 2025’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펼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