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선공개 ‘레블 하트’ 6관왕 이어 컴백까지! 럭키비키잖아~ (종합)[DA:현장]

그룹 아이브(IVE)가 ‘럭키비키’ 긍정적 마인드로 가득 채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아이브는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두근대고 설렌다. 팬분들과 대중에 빨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작을 통해 자기애로 가득한 아이브만의 이미지를 그려왔다면 다양한 시선에서의 공감을 키워드로 잡아봤다. 시대와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컴백날 생일을 맞은 레이는 “356일 중 내 생일에 컴백하게 돼 행복하다. 생일인 만큼 팬 분들과 많이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다. 멤버들과 우리를 사랑해주는 다이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보 ‘아이브 엠파시’는 아이브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인 ‘주체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팀 컬러에 색다른 매력을 더한 앨범이다. 세상을 향해 ‘자기 확신’이라는 긍정적 사고를 한 번 더 전파하면서 동시에 ‘공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자 했다. 데뷔 때부터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 아이브는 이제 ‘자기애’를 확장해 타인을 위한 ‘공감’을 노래하며 한층 확장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전망이다.

아이브는 컴백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레블 하트(REBEL HEART)’를 선공개한 바. ‘레블 하트’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으로 공개 3주 만에 음악방송 6관왕을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를 통해 상반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애티튜드’는 수잔 베가의 ‘탐스 다이너(Tom’s Diner)’를 샘플링한 곡으로, 화려한 신스 사운드와 대중들에게 친숙한 멜로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사에 담았다.

샘플링과 관련해 안유진은 “‘해야’에는 구전설화를, ‘아센디오’에는 마법 스토리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해왔다. 샘플링은 도전 중에 하나다. 샘플링했지만 뻔하지 않고 매력적이게 우리만의 스토리를 풀어나갔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리즈는 “‘아이엠’보다 높은 곡이 나올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노래도 좋고 연습도 많이 해서 음악 방송할 때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땡큐(Thank U)‘, ’티케이오(TKO)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장원영과 리즈가 각각 타이틀곡 ‘애티튜드’와 수록곡 ‘땡큐’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간 아이브의 ‘Mine’ ‘Shine With Me’ ‘OTT’ ‘Blue Heart’ 등 작사를 선보였던 장원영은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리즈는 데뷔 후 첫 작사에 도전했다.

장원영은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 작사에 참여했다.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럭키비키’로 많이 사랑해주신 만큼 그 마인드를 장착하고 쓴 가사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록곡부터 꾸준히 작사를 해왔는데 팬 분들도 회사에서도 좋아해주셨다. 내가 먼저 ‘다음에는 타이틀곡을 써보자’고 의견을 냈다. 많은 곡 가운데 ‘애티튜드’를 듣고 마음에 들어서 가사를 써봤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리즈는 ‘땡큐(Thank U)’에 대해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에 든다. ‘영원히 여섯을 간직하길’이라는 가사가 있다. 내 진심을 담았기도 하고 많은 분이 들으셨을 때 좋다고 느낄 가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멤버들이 꾸준히 작곡 공부를 하고 있고 작사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지난해 약 11개월에 걸쳐 진행된 월드투어를 통해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펼친 아이브. 리즈는 “11개월에 걸쳐 긴 시간 월드투어를 하면서 더 많이 돈독해지고 성장한 것 같아서 뜻 깊다”고 고백했다. 가을은 “큰 경험을 통해 얻은 여유를 표정으로 많이 나타냈다.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무대 등을 준비하면서 팀워크도 무대에서도 많이 성장했다. 이번 컴백을 통해 그런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데뷔 때부터 이미 ‘완성형 아이돌’에서 어느덧 4세대를 이끄는 대세 걸그룹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뤘다. 장원영은 “‘완성형 아이돌’ 수식어를 얻어 감사할 따름이다. 시선들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고 도전하는데 있어서도 큰 힘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시선보다는 늘상 해온 음악이나 무대를 하면서 우리만의 스탠스로 나아가는 것 같다. 흐름을 따라서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로 화제를 모은 장원영은 “항상 장원영답게 살아온 것인데 어느 순간 대중이 좋게 봐주시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수식어를 붙여준 것 같다. 다시금 옳고 선한 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역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또한 진정한 럭키비키이지 않을까 싶다”고 야무진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의 행동을 보고 음악을 듣고 자라는 팬들이 많다 보니까 더욱 언행에 신중해지는 것 같다.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만 끼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아이브의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리더 안유진이 “햇수로는 5년차지만 만으로는 3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다양한 앨범을 더 보여드리고 싶고 더 큰 무대에 서고 싶기도 하다.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콘서트도 많이 하고 싶고 다양한 목표가 남아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좀 더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더 다양한 팬 분들을 만나고, 팬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멤버 레이의 고향인 나고야에서 공연해본 적이 없다. 나고야에서도 꼭 해보고 싶다. 지난 월드투어를 더 큰 규모로 하게 된다면 더 기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와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는 오늘(3일) 오후 6시(KST)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