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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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케이지(DKZ) 멤버 박재찬은 안방극장에서 ‘차세대 다작 배우’로 손꼽힌다. 드라마 시장의 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MBC ‘우리, 집’, JTBC ‘놀아주는 여자’, 채널A ‘체크인 한양’ 등 무려 3편의 작품을 연달아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9일 종영한 ‘체크인 한양’으로는 김지은, 배인혁, 정건주와 함께 이야기를 이끄는 핵심 주역으로까지 올라섰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체크인 한양’ 종영 인터뷰에서 “2019년 DKZ 멤버로 데뷔할 때만 해도 배우로서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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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당시에 투니버스 어린이 드라마 ‘조아서 구독중’에 잠깐 출연했는데, 그걸 본 웹드라마 관계자 분들이 연락을 많이 주셔서 한 작품씩 늘어났어요. 그러다 2022년 왓챠 ‘시맨틱 에러’에 출연했고, 지난해엔 방송사에서 공개되는 정극 드라마를 하게 됐죠.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어요. 연기를 더 진지하게 해야겠단 각오도 커지고요.”

그간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었던 그는 첫 사극인 ‘체크인 한양’을 앞두고 “더 나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연기 수업까지 따로 받았다. 성공을 위해 조선의 초호화 여각(호텔) 용천루의 사환으로 입사한 ‘야망 흙수저’ 고수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패기 넘쳤던 데뷔 초 모습”을 떠올렸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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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고 나서 연예계에서 잘 해봐야겠단 열정으로 가득 찼던 제 모습이 고수라에게서 보였어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갔죠. 마지막엔 고수라가 4인방이 세운 새 여각의 대각주가 돼서 어찌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시즌2는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대각주인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되죠, 하하! 함께 주연한 김지은 누나, 배인혁·정건주 형과도 결말을 찍으면서 시즌2에 대한 상상을 엄청나게 했답니다.”

드라마를 마친 박재찬은 “가수로서 무대로 돌아가기 위해 앨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차기작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출연 논의도 조금씩 하고 있어서 영화에도 꼭 도전하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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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사실 지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데뷔한 날부터 매일 통화할 때마다 ‘월드스타 아들’이라 불러주는 걸 들으면 힘이 나요. 그 말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죠. 매해 신년 목표가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만들자’인데, 지난해에도 그걸 이뤄 뿌듯했어요. 올해 마지막 날에도 ‘더 나은 한 해를 만들었구나’ 생각할 수 있게끔 달려갈래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