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빠진 ‘눈과 귀’ 제이홉·트레저·르세라핌·엔믹스 줄 컴백

7일 새 싱글 ‘스위트 드림스’를 내놓으며 3월 컴백 대전 포문을 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3월 한달로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도 A4 한 장은 족히 채우고도 남을 각. 넋 놓고 헤아리다 다시 세야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달 케이(K)팝 컴백 일정이다.

7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최소 1팀은 복귀하는 격. 컴백 포문은 오는 7일 ‘따로또 같이’의 표본과도 같은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연다. ‘만트라’ ‘엑스트라엘’(ExtraL)까지 새 음원을 내놓으며 충분한 예열을 마친 제니는 솔로로선 첫 정규 앨범인 ‘루비’(Ruby), 지난해 군 제대한 제이홉은 싱글 앨범 ‘스위트 드림스’(Sweeet Dreams)를 각각 내놓는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글로벌 케이팝의 ‘대명사’들로서 이들 컴백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크게 주목하고있는 상황이다. 프로모션 또한 전지구적 규모로, 예컨대 제이홉은 최근 북미 대표 TV 토크쇼 가운데 하나인 ‘지미 팰런 쇼’ 단독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르세라핌은 14일 새 미니 앨범 ‘핫’으로 돌아온다. 사진제공|쏘스뮤직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남녀 톱티어 그룹들도 ‘3월 컴백 대전’에 가세했다. 그룹 트레저와 르세라핌과 엔믹스(NMIXX), 더보이즈가 대표적. 트레저는 제이홉과 제니가 돌아오는 7일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를 발표하며 3자 대결 구도를 완성했고, 르세라핌 경우 화이트 데이인 14일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제목 ‘핫’(HOT)을 단 5번째 미니 앨범을 출시 키로 했다.

‘퍼포먼스 新 여제’로 주목받는 엔믹스 컴백도 큰 관심사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7일엔 더보이즈와 엔믹스가 나란히 복귀한다. 멤버 전원 새 소속사로 이적에 성공한 더보이즈는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 ‘뉴 퍼포먼스 퀸’으로 자리잡은 엔믹스는 미니 4집 ‘Fe304:포워드’를 각각 발표한다.

최정상 그룹 세븐틴의 새로운 ‘슈퍼 유닛’ 등장도 이달 케이팝 복귀전에서 크게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멤버 호시와 우지가 의기투합한 ‘호시X우지’다.

올해 들어서만 세븐틴 내 대표 유닛 부석순에 이은 2번째 유닛 출격으로, 두 사람은 오는 10일 싱글 앨범 ‘빔’(BEAM)을 선보인다. 멤버 호시는 우지와의 듀엣에 앞서 부석순 멤버로 올 초 싱글 음반 ‘텔레파티’를 발표, 폭발적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