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21일 ‘전부 인용’됨에 따라 뉴진스가 아닌 활동 명 NJZ를 내건 일체의 연예 상업 활동 경우 ‘법적으론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들 멤버 5인이 독자 기획, 제작한 일명 ‘NJZ 굿즈’의 홍콩발 구매 후기는 SNS를 통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사진제공|어도어
‘NJZ 굿즈, 풀세트 구매 시엔 80만원?’
아이템 별 하나씩만 골라도 계산해보니 80만원을 약간 넘는다. 그야말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뉴진스 멤버 5인의 일명 ‘NJZ 굿즈’다.
소속사 어도어가 이들 멤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21일 ‘전부 인용’됨에 따라 뉴진스가 아닌 활동 명 NJZ를 내건 일체의 연예 상업 활동 경우 ‘법적으론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그럼에도 홍콩발 구매 후기는 SNS를 통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뉴진스 멤버 5인이 서기로 한 유료 옴니버스 공연 ‘콤플렉스콘 홍콩’ 부대 행사, 팝업 스토어에 등장한 가칭 ‘NJZ 굿즈’는 모두 12종이다.
구체적으로 NJZ 로고와 캐릭터가 프린트된 티셔츠가 각각 검정 흰색으로 2종, 로고 및 캐릭터가 자수 처리된 볼 캡(야구 모자) 2종, 블랙 화이트 2개 버전 에코 백 외 멤버 5인을 캐릭터화한 키링 6종, 보조배터리, 파우치, 6개 포토카드 세트, 카드 홀더, 배지 세트, A4 파일 세트, 볼펜 세트, 스티커 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월7일 NJZ란 활동 명 발표 직후 해당 공연 출연을 공식화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45일새 12종 아이템을 ‘빛의 속도로’ 기획, 제작, 출시해낸 셈이다.
색깔 또는 디자인이 다른 아이템 각 1개씩만 추린 이른바 ‘풀세트’ 구매 시 비용은 대략 80만3000원 가량이 든다. 티셔츠가 399홍콩 달러 한화로 7만5000원이고, 볼 캡과 에코 백이 각 299홍콩 달러(5만6000원), 키 링 경우 개당 2만4000원씩 6개 구매 시 14만4000원, 보조배터리 11만2000원, 파우치 3만7000원, 포토카드 등 기타 상품은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일명 ‘NJZ 굿즈’를 샀다는 구매 후기도 SNS에 속속 게재되고 있다. 비교적 길게 늘어선 대기 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인증샷도 있고, 이와 대조적으로 비교적 한산한 광경을 담은 게시물도 목격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1일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체결 금지 등 가처분이 법원의 ‘전부 인용’으로 판결 난 것과 맞물려, 글로벌 네티즌 일부는 해당 굿즈들이 더는 생산되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한 일명 ‘레어템’이 될 거라며 “쟁여두라” 그야말로 ‘웃픈’ 구매 권장에도 나서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