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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둘러싼 ‘진흙탕 싸움’ 가열

입력 2025-04-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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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시기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이후 이를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또 다른 증거를 추가 제시하며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가세연은 지난달 31일 오후 ‘김수현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고 김새론 집에서 닭볶음탕을 먹었다’며 19초 길이 영상과 함께 2018년 6월 20일 밤 11시 20분 촬영했다는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메타데이터는 해당 데이터가 촬영된 시간이나 장소 등이 담긴 정보다.

그러면서 김새론 유품인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5대에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한 사실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방대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를 통해서만 대응키로 했다.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카오톡 대화 이미지가 가짜 증거로 계속 나오고 있다”며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선 것과 맞물려, 진실 공방을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새론 유족과 이모라 자칭한 성명불상자, 가세연 운영자 등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



1일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사건이 소송 가액이 5억 원 이상인 만큼 민사 합의 사건으로 분류, 배당 절차를 거쳐 법관 3명이 심리하는 민사합의부로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며 대서특필에 나서 눈길을 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A급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장에서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이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했고, 영국 BBC는 “해당 스캔들은 한국 사회와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다수의 히트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최정상급 스타로 자리 잡은 김수현에게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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