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팬모임 ‘산탁클로스’ 제공

영탁 팬모임 ‘산탁클로스’ 제공



가수 영탁의 팬모임 ‘산탁클로스’가 5월 13일 영탁의 생일을 맞아 40여 명의 독거어르신에게 생신 축하를 전하는 특별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산탁클로스는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과 함께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 중 5월에 생일을 맞은 분들을 위해 한 달간 릴레이 생신잔치를 진행 중이다. 매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이 팬모임은 “영탁의 생일을 기념해, 누군가의 생일도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은 더욱 외로운 날이 되기 쉽다. 산탁클로스는 “옛 어른들이 가족 생일에 떡과 음식을 나누던 마음을 담아, 케이크와 과일, 선물 등을 전하며 축하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접 어르신 댁을 찾아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며, 정성껏 마련한 생신상을 함께 나눴다.

생신 축하를 받은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생일상을 받아 처음엔 어색했지만, 영탁과 같은 5월 생이라 더 반갑다”며 감동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어떤 어르신은 “멀리 있는 자식보다 영탁이와 산탁클로스가 더 효자”라며 웃음꽃을 피웠다는 훈훈한 후일담도 전해졌다.

산탁클로스는 지난해부터 우양재단과 함께 조손가정 식재료 지원, 설맞이 효잔치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생신 지원 활동 역시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나눔’을 지향하며 한 달간 어르신 각각의 생일날에 맞춰 개별 축하를 진행하고 있다.

팬모임 관계자는 “영탁이 강조하는 ‘한 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기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탁은 최근 자작곡 ‘슈퍼슈퍼’, ‘사랑옥’ 등의 무대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주 팬콘서트 <영원파크>를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오는 5월 27일에는 ‘2025 구미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축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