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아카데미…데블스 플랜 가고 ‘천사의 플랜’ 온다

기존의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황제성, 이상엽, 전현무, 하석진, 윤소희, 궤도(왼쪽부터)가 출연하는 채널A 새 프로그램 ‘브레인 아카데미’가 경쟁 대신 ‘화합’을 내세우는 새로운 ‘뇌지컬 예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데블스 플랜’은 가고 ‘천사의 플랜’이 온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 플랜’이 종영 이후에도 화제성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른 결을 지닌 새로운 두뇌 예능 ‘브레인 아카데미’가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29일 첫 방송되는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각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퀴즈를 맞히며 ‘지식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신개념 지식 퀴즈쇼.

‘데블스 플랜’, tvN ‘더 지니어스’, 웨이브 ‘피의 게임’ 등이 냉혹한 현실을 대변하듯 생존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브레인 아카데미’ 출연진은 오직 메달 획득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체전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집단 지성의 힘’을 강조한다. ‘정공법 퀴즈쇼’의 귀환인 셈이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MBC ‘일밤-브레인 서바이버’, KBS ‘1대100’,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2000년대 정통 퀴즈 예능의 향수를 소환하며, 도파민이 솟구치는 자극없이도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

지식과 예능감을 겸비한 일명 ‘뇌섹 스타’들도 한자리에 모았다. tvN ‘뇌섹 시대–문제적 남자’의 전현무 하석진을 비롯해, ‘데블스 플랜’에 등장한 과학 유튜버 궤도,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도 출격한다. 여기에 한국사 능력 검정 1급을 보유한 한양대 출신 배우 이상엽, 수능 수리 영역 1등급의 반전 이력을 지닌 개그맨 황제성까지 합세, ‘지성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식쇼 베테랑 제작진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채널A 인문학 토크쇼 ‘인간적으로’를 기획한 서혜승 CP를 필두로, ‘애프터 시그널’을 연출한 문영석 PD, ‘문제적 남자’에서 전현무, 하석진과 호흡을 맞췄던 이은별 작가,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작가 팀이 의기투합했다.
‘브레인 아카데미’ 제작진은 “연예계 대표 브레인 6인이 모여 ‘남녀노소’ 고루 즐길 수 있는 ‘퀴즈쇼의 르네상스’를 열 것”을 다짐하며 “최고의 석학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를 풀며 시청자 또한 자연스럽게 ‘딥 러닝’의 경험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레인 아카데미’ 1화에는 교양 토크쇼 ‘알쓸별잡: 지중해’에서도 활약했던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석학’으로 등장을 예고했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29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