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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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낸시랭 “사람 믿는 게 무서웠다”…트라우마 딛고 연애 예열 중
낸시랭이 이혼 후 연애에 대한 속마음을 꺼냈다. 조건? 사람만 좋은 거 말고, 서류도 깨끗한 사람이면 좋겠다.
25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서 공개되는 웹예능 ‘파자매 파티’ 5화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출연한다. 이혼 8년 차, 돌싱 특집에 맞춤 등판한 셈이다.

방송에서 낸시랭은 이혼 당시의 후유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번 큰 트라우마가 생기고 나니, 사람을 믿는 게 무서웠다. 경계부터 하게 되더라”며 깊은 상처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돌싱글즈’ 같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본격 연애 리부팅 가능성을 언급했다.

낸시랭이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전한 조언도 현실적이다. “각종 서류의 팩트 체크가 중요하다. 가족들의 실존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 본인의 경험이 녹아든 말이라 웃기면서도 무겁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결혼했지만, 2018년 10월 감금·폭행·협박 등을 주장하며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결혼 2년 9개월 만에 위자료 5000만 원을 받고 이혼에 성공했지만, 남은 건 9억8000만 원의 빚이었다.

낸시랭은 2023년 한 방송에서 “지난 6년간 매달 1000만 원 이상 갚았다”며 아직도 원금이 남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왕진진은 이후 사기·횡령·배우자 폭행 혐의로 2022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비극적이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한 지 8년이 된 낸시랭은 이제 ‘돌싱글즈’ 출연을 고민할 만큼, 다시 사랑을 꿈꾸고 있다. 경계심이 연애세포를 완전히 죽이지 못했다는 것. 과연 낸시랭다운 회복력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