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추영우, 충격 엔딩에 시청률 1위…“잡아먹었어” 소름 반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강렬한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9화에서는 추영우가 연기하는 배견우가 악귀 봉수에게 잠식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소름 돋는 전개가 펼쳐졌다. 평소처럼 박성아(조이현) 곁을 지키던 배견우는 양궁 연습 중 기존과 다른 루틴으로 의심을 샀고, 결국 “잡아먹었어”라는 한 마디로 봉수의 정체를 드러냈다. 충격적인 엔딩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9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3%(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염화(추자현)의 광기 어린 폭주도 이어졌다. 화합을 시도하다 역살을 맞은 뒤 동천장군(김미경)의 분노를 마주한 염화는 “나처럼 혼자고, 불행하고, 저주받은 너”라며 박성아를 향해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어 박성아가 본 염화의 짐—세상을 떠난 아이의 관—의 정체가 밝혀지며 슬픔의 절정을 찍었다. 아이가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염화는 절규했고, 그 감정은 동천장군의 애틋한 위로와 함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배견우는 영안이 열린 사실을 숨긴 채 맹무당(이영란)을 찾아갔다. 맹무당은 “절대 귀신과 엮이지 말고, 피를 보면 모든 게 끝난다”며 경고했지만, 배견우는 자살귀에 엮여 결국 칼에 베이게 된다. 그 순간, 이목구비가 열리며 봉수에게 잠식당하는 결과를 맞았다.

잠시 후 깨어난 배견우는 아무 일도 없던 듯 행동했고, 박성아는 벌전으로 힘들어하면서도 그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양궁 연습 도중 배견우의 작은 행동 하나가 박성아의 의심을 자극했고, “진짜 배견우는 어디 있어?”라는 “잡아먹었어”라는 고백이 터져 나왔다. 악귀 봉수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과연 배견우는 완전히 봉수에게 잠식당한 것인지, 아니면 남은 희망이 존재하는 것인지, 이야기는 점점 더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22일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