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가수 KCM이 아내와 혼인신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1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를 통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KCM은 과거 자신의 명의로 사기를 당했고, 당시 연대보증을 서 모든 화살(빚)을 직접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도 늦어졌다”는 그는 “경제적으로 되게 힘들었다. 그때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는데 (결혼을) 하면 제 빚이 가족의 부담이 되는 게 무섭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빚이 없는 깨끗한 상태로 떳떳하게 결혼하고 싶은데 더 안 좋아지더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대 다녀오고 일이 아예 끊겼다”면서 “돈이 없을 때는 만 원 한 장 빌리기 더 어렵더라”고 말했다.

KCM은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거짓말처럼 잘 해결이 됐다. 해결이 되던 2021년 혼인신고를 하고 아내랑 펑펑 울었다”라면서 “그때 둘째를 얘기하고 싶었는데 첫째 때도 얘기 못 했으니, 둘째를 얘기하기가 너무 많이 겁도 나더라. 사실 엄청 큰 질책을 받을 각오를 했다. 13년 동안 얘기를 못 했던 게 제가 비겁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CM은 앞서 3월 두 딸의 아빠라는 사실은 털어놨다.

당시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2012년생 첫째 딸과 2022년생 딸이 있다. 둘째 딸이 태어난 뒤 첫째 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쉽게 알리지 못했다. 지금 온전한 가족을 이뤘다는 것에 정말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 혼인신고 전 10년간 완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