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타도 안정환”을 외치며 복수를 선포한다.

3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4’(약칭 ‘뭉찬4’) 22회에서는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에게 2전 2패를 당한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가 복수전을 준비한다. 매번 뼈아픈 패배를 맛본 박항서가 운명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숙적’ 안정환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박항서는 경기 전 선수단을 소집해 비디오 분석을 진행한다. 시작부터 “타도 안정환”을 외치는 박항서를 보며 선수들도 “박 감독님을 위해 복수하자”며 열의를 불태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박항서는 인자한 ‘파파 모드’가 아닌 회초리를 든 ‘호랑이 선생님 모드’로 변신, 치밀한 전술 지도로 긴장감을 높인다. 결국 박항서의 질책을 듣던 신현수와 차주완이 무릎까지 꿇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항서의 이번 전략은 바로 ‘게바라 막기’. ‘FC환타지스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류은규가 직전 경기 레드카드로 인해 결장하는 만큼, 또 다른 에이스 게바라만 막으면 전력의 3~40%는 마비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과연 이 막중한 임무를 누가 맡게 될지, 또 그는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FC파파클로스’에도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합류 직후부터 역대급 활약을 펼친 독일 세미프로 출신 신우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대신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유럽 세미프로 출신의 선수가 지원군으로 등장한다는 전언. 신우재를 대체할 유럽 세미프로 출신 선수는 누구이며, 그가 신우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송은 31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